양키스-레드삭스 '역대 올스타를 뽑아라'

2005. 11.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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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벌. 100년 넘게 뜨거운 승부를 이어오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들인 만큼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왔다. 그렇다면 각각 시대를 초월하는 최강의 팀을 구성해보면 어떨까.

양키스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타선을 자랑한다. 통산성적을 한시즌(162경기)으로 환산했을 경우 2번타자 데릭 지터를 제외한 8명 모두 평균 100타점을 넘어서며 30홈런 이상만 5명이다.

베이브 루스-루 게릭-토니 라제리는 살인타선 멤버며, 각자 자신의 시대를 지배했던 최고의 중견수 조 디마지오와 미키 맨틀이 포진되어 있다. 요기 베라는 무려 10개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자랑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양키스에서 불과 2시즌을 뛰었지만(시애틀 5시즌, 텍사스 3시즌), 이대로 남은 5시즌을 더 활약할 경우 그레그 네틀스(1973~1937 활약)를 넘어서는 양키스 역사상 최고의 3루수가 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와 지터를 제외한 7명은 모두 양키스의 영구결번자들이며, 지터 역시 가능성이 높다.

양키스 타자 대부분이 뼛속까지 양키스맨인 반면, 보스턴은 영구결번을 가진 칼 야스트젬스키, 테드 윌리엄스, 짐 라이스, 바비 도어의 4명만이 보스턴에서 데뷔해 보스턴에서 은퇴했다.

칼튼 피스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공유하고 있는 선수며, 지미 팍스는 100타점 시즌을 보스턴에서 6번,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현 오클랜드)에서 7번 보냈다. '회색 독수리' 트리스 스피커도 보스턴에서 출발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0년을 뛰었다.

보스턴에서 눈부신 5년을 보낸 매니 라미레스는 남기만 하면 스피커를 대신할 수 있지만, 현재는 이대로 떠나 클리블랜드 선수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라미레스가 가세할 경우 좌익수 3명으로만 구성되는 외야 수비는 양키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타선이 양키스의 우세라면 마운드에서는 단연 보스턴이 앞선다. 보스턴은 현역 최고의 투수들인 로저 클레멘스와 페드로 마르티네스, 역대 최다승 투수 사이 영, 최고승률의 300승투수 레프티 그로브, 불꽃같은 6시즌을 보낸 '스모키' 조 우드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하지만 양키스가 마리아노 리베라와 구스 고세지라는 2명의 강력한 마무리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보스턴은 100년 넘는 역사를 통틀어 돋보였는 마무리투수가 1명도 없다. 오직 밥 스탠리(132)와 딕 래대츠(104) 2명만이 100세이브를 겨우 넘겼을 뿐이다.

양키스는 14명의 영구결번 선수 중 투수가 2명(화이티 포드, 론 기드리)에 불과할 만큼 타선에 비하면 마운드는 조촐한 편이다. 눈에 띄는 것은 확실하게 뽑히는 4명 중 왼손투수가 3명인 점. 앨리 레이놀즈는 마무리로도 맹활약했다는 점에서 밥 샤키, 멜 스토틀마이어, 허브 페노크, 앤디 페티트 등을 제칠만 하다.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generls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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