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생방송 인기가요' MC 한효주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김희선, 전지현, 한예슬, 박한별 등 스타들이 거쳐간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의 여자 MC. 최근 이 자리에 전격 발탁돼 맹활약하고 있는 신선한 얼굴이 있다. 신인 한효주다.
한효주가 6월 MBC 시트콤 '논스톱5'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후 20일부터는 '생방송 인기가요'의 여자 진행자로 나설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3년 미스 빙그레선발대회 대상 출신인 그는 '논스톱5'가 사실상 첫 방송 출연이며 아직까지 드라마 출연 경험도 없는 '초짜'다. 최근에는 영화 '투사부일체' 촬영에 임하고 있다.
활동 경력이 일천한 그가 큰 무대에서 열광하는 많은 팬을 상대해야 한다. 가수 공연장에 가 본 게 지금까지 단 한 번뿐이라는 그는 하지만 이에 대해 별 부담감을 느끼지 못하는 표정이다.
"얼마 전 팬클럽 창단식에서 많은 사람을 모아 놓고 처음으로 무대에 서 봤어요. 떨리고 긴장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즐겁더라고요. '논스톱5' 촬영할 때도 그랬어요. 우울하다가도 촬영에만 들어가면 저도 모르게 밝아졌어요."
더욱이 첫 방송 무대에서는 기존 남자 MC 앤디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무난하게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두 번째 무대를 지켜본 시청자들도 '앤디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단순히 '스타'가 돼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면 이런 성장이 두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주어진 상황을 통해 제 능력을 쌓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요. 최종 목표인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제가 맡은 것을 모두 잘 소화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입니다."
그가 SBS '생방송 인기가요'의 맡게 됨으로써 '논스톱' 출신 배우들이 지상파 3사의 간판 가요프로그램 MC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홍수아는 MBC '쇼! 음악중심', 강경준은 KBS 2TV '뮤직뱅크'의 MC를 맡고 있다.
"수아와는 같은 미용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로 자주 연락하는 편이죠. 경준 선배도 제가 MC를 맡게 됐다는 기사를 보고 전화해주셨어요. 서로 잘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습니다."
한효주는 당분간 최신 가요 등 음악 공부에 '올인'할 생각이다. "발라드, 영화음악, 뉴에이지를 주로 좋아했다"는 그는 "요즘 최신 가요를 열심히 듣고 있는데 에픽하이의 'fly' 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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