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말하셨지.." CM송 원래 가사는 다르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로 유명한 현대카드 CM 송은 쉬운 멜로디와 유쾌한 가사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 곡의 원래 가사는 조금 달랐다.
9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연예`는 심의에 걸린 광고를 소개하는 가운데 현대카드 CM송의 원곡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광고의 본래 곡은 "아버지는 말하셨지 노는 게 남는 것. 즐기면서 사는 인생 자 시작이다. 오늘 밤도 누구보다 불태워 본다..."였다.
원곡이 수정된 이유는 소비자 정서를 저해한다는 심의 규정 때문. 또한 광고 중 남녀가 풀에서 수영하는 부분의 원본은 어린이가 여성과 노는 장면이었다. 이 역시 어린이가 미인과 노는 장면이 어린이의 정서를 저해한다는 이유에서 바뀐 것이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 광고 제작자는 방송에서 "심의를 한 번에 통과하는 경우는 30~40%밖에 안된다"며 "원본에 30%수정돼서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도 이 원칙에 대해 인정할 수 없고 이해가 안간다"며 과거 만들어진 법규를 고집하는 심의기구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심의 관계자는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크리에이티브의 측면을 살리려고 노력한다"면서도 "광고관련 법령에 위배될 때 어쩔 수 없이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해 원칙상 어쩔 수 없음을 강조했다.(사진=현대카드 광고, 방송 캡쳐 화면)[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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