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PEC '민간IT전도사' 양승택 위원장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2005 KOREA IT전시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승택 동명대학교 총장이 `IT전도사'로서 `APEC 민간IT외교'를 이끌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벡스코에서 이뤄지는 APEC 사상 첫 특별기획 IT전시회의 총괄지원 역할을 맡은 양 위원장은 우리 나라의 세계 최초 CDMA 상용화의 주인공이자 2002년 정보통신부 장관으로서 IT월드컵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양 위원장은 APEC 2005 KOREA를 맞아 "휴대인터넷(와이브로).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미래형 정보통신서비스를 `블루오션'으로 개척하는 기회로 이번 APEC행사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 위원장과 문답 요지.
-이번 IT전시회 개최의 의미는.
▲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APEC 사상 처음 시도되는 독특한 행사이다. 21개국 정상과 각료 및 수행원 기자단 CEO 등 6천여명이 IT전시회를 접할 수 있다.
전시장인 벡스코에는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향한 우리 첨단 IT기술이 총결집되며, 우리의 앞선 IT 기술을 세계에 전파하는 장이 될 것이다.
- 전시회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구의 하이라이트 존에 마련된 세계를 향해 날아가는 `디지털 홀씨'이다. 이는 모체로부터 뻗어나가는 건강한 `상생'과 `공존'의 IT 기술을 상징한다.
전시관에는 하이라이트관(정보통신부), e러닝관(교육부.산업자원부), u포트관(해양수산부.부산시), 전자정부관(행정자치부), e헬스관.로봇관.전자무역관(이상 산자부) 등 8개 정부 주제관이 나눠 설치된다. 이 가운데 로봇관에서는 인간처럼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을 선보이기도 한다.
삼성전자.LG전자.KT.SK텔레콤 등 `IT코리아 4대 기업'은 각각의 기업관을 설치, 운영한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특히 만찬 행사때 21개국 정상들이 나라별로 2분마다 차례대로 도착해 VIP라운지 등지에서 일정시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최첨단 IT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각국 정상 등은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한 신원확인 및 등록, 위치추적시스템을 이용한 경호, 종이없는 회의 등 일상으로 파고든 IT를 실제로 느낄 수 있으며, 노트북 PC를 이용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통해 벡스코 주변지역 정보 및 행사 등에 대한 각종 안내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와이브로 및 위성 DMB 등 APEC 참가단에게 선보일 IT 기술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제3세대이후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 기술을 영국 텔레콤(BT)와 일본의 KDDI사 등이 상용화하고 싶다고 제안, 국산 와이브로 기술의 해외수출이 조만간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보다폰과 미국 호주 통신사업자들 또한 기술제공과 제품공급에 대해 논의 중이며, 중국과 동남아시아권의 해외 통신서비스업체 및 네트워크 업체들도 국내 와이브로 장비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거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요청하고 있을 정도이다.
DMB 기술을 이용한 시험방송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 나라 첨단 이동통신기술의 시계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와이브로 트라이얼시스템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APEC 회의때 와이브로 트라이얼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총장으로 재직중인 동명대학교가 APEC 2005 KOREA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 우리 대학은 `글로벌IT특성화'대학으로, 지난해 부산ITU텔레콤아시아2004대회에 전국대학 최초로 단독부스로 참여 3D게임 등 자체 기술력을 국내외에 과시한 결과 올해 초 태국(TOT, 한국의 KT에 해당)에 게임교육과정을 수출하는 등 후속 결실을 거둔 적이 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올해에는 동명대학교 재학생들 주도로 전국 350여명의 중-고-대학생들이 오는 12일과 13일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천문관측활동 등 디지털청소년문화축제를 자발적으로 치른다.
우리 대학의 기존 강점인 IT분야와 항만 물류분야의 특화도를 더욱 심화하고 비IT학과의 IT기술활용도를 한껏 높여나가는 등 업그레이드하는데 이 같은 국제행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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