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m:robe MR-F20
올림푸스의 MP3 플레이어 브랜드인 m:robe는 크게 마이크로드라이브를 내장한 MR-100과 MR-500, 플래시 타입인 F10, F30의 2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 두 라인업은 저장매체가 다를 뿐 아니라 디자인 컨셉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m:robe MR-F20(이하 MR-F20)은 플래시 타입 모델이지만 디자인 컨셉은 MR-100을 따르고 있다. 지금부터 MR-F20을 찬찬히 살펴보기로 한다.
■ 마이크로 타입 컨셉 따른 디자인, 조작성엔 아쉬움
MR-F20이 플래시 타입인 MR-F10이나 F30의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마이크로드라이브 방식인 MR-100 디자인에 가깝게 설계됐다는 건 다소 의외일 수도 있다.
물론 MR-100처럼 본체 앞면 전체를 터치스크린으로 만든 구조는 아니지만 전면 버튼에 백 라이트를 채택한 건 그대로다. 다만 MR-100은 버튼 입력을 할 수 있을 때나 백 라이트가 작동했지만 MR-F20은 버튼을 누르면 잠깐 동안 붉은 색으로 백 라이트가 표시될 뿐이다. 별 건 아니지만 불빛 하나에도 개성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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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MR-100과 같은 컨셉은 따르고 있지만 내장 전원을 아끼려고 했는지 버튼의 백 라이트 기능이 다소 미약한 게 아쉽다. |
본체 왼쪽 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녹음, 홀드 레버를 달았으며 마이크도 위치하고 있다. |
본체 위쪽에는 3.5파이 규격의 이어폰 단자가 자리잡고 있으며 바로 아래에는 넥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구멍도 보인다.
오른쪽 측면에는 메뉴와 재생 모드 변경, 이퀄라이저 버튼이 있다. 좌우에 나눠 배치한 버튼의 모양새가 달라 버튼 위치를 찾기 쉬워서 좋다.
하지만 조작성에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본체 크기가 작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메뉴를 조작하려면 3면에 나뉘어진 조작 버튼을 골고루 써야 하는 게 더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메뉴와 녹음 버튼 위치를 서로 바꿨다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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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버튼의 모양새가 달라 버튼 위치를 손쉽게 인지할 수 있다. |
휴대폰 충전 단자와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배열이 전혀 다르다. |
충전 단자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휴대폰용과 똑같은 규격을 썼는데, 아쉽게도 휴대폰 충전기를 통한 충전은 불가능하다. 이는 전압 차이 때문이 아니라 단자의 핀 배열이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단자를 채용한 김에 어댑터는 물론 USB 케이블까지 휴대폰과 겸용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편이 훨씬 좋았을 듯싶다.
이동식 디스크 활용을 고려했다면 휴대용 케이블을 함께 제공하거나 휴대용 케이블과 릴 타입 연장선 구성을 택하는 쪽이 좋을 것이다. 특히 케이블 전용 규격의 핀 배열을 쓰는 MR-F20이라면 이런 액세서리 부재가 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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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케이블과 라인 입력용 케이블은 모두 선이 긴 타입만 제공된다. |
크레신의 OEM 번들 이어폰. 음질도 꽤 들을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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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케이스는 없지만 제품 스타일을 살려주는 스트랩. |
기본 제공하는 이어폰은 국내 제조사로 유명한 크레신의 제품. SP 플러그에 오른쪽 유닛의 케이블 길이가 긴 타입이어서 목에 걸고 쓰기 적당한 형태다. 번들 이어폰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음질도 꽤 쓸만한 수준이다.
요즘 MP3 플레이어 패키지에는 어김없이 전용 케이스가 담겨 있지만 MR-F20에는 넥스트랩만 제공될 뿐이다. MR-F20 자체의 코팅이 흠집에 강하니 굳이 디자인을 포기하면서까지 케이스에 넣고 다닐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넥스트랩에는 연결 부위를 착탈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스트랩의 두께가 얇고 디자인도 좋아 항상 장착하고 다녀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 부가기능 줄이고 기본기에 집중 '좋네'
앞서 이 제품의 외형은 MR-100에 가깝다고 했는데, 피는 못 속이는지 속은 다르다. 인터페이스는 플래시 타입인 MR-F10의 것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
액정 해상도가 여전히 낮다는 건 아쉽지만 잘 짜여진 화면 구성과 깔끔한 폰트로 가독성은 액정 크기에 비해 상당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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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뛰어난 음악 재생 화면과 네비게이션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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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화면에서 표시 공간이 좁아 그래픽 이퀄라이저의 움직임도 밋밋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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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해상도가 낮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폰트의 가독성이다. MR-F20은 해상도가 낮지만 한글은 물론 일본어와 한자까지 훌륭하게 표시해준다.
화면에서 재생 중인 노래의 제목 아래로 표시되는 정보는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다만 표시되는 공간이 비좁은 탓에 그래픽 이퀄라이저의 움직임이 너무 밋밋하다. 그 밖에 기존 제품에서 제공하던 재생 중 배경화면이나 슬라이드쇼 기능 역시 MR-F20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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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S 기능을 탑재, 음장 모드를 통해 이어폰과 취향에 맞는 음색을 설정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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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장 모드는 얼마 전까지 옙이 쓰던 SRS를 탑재했다. SRS의 음장은 설정 항목이 너무 많은 게 흠이라고 할 만큼 폭넓은 설정 항목을 제공한다. 덕분에 사용 중인 이어폰과 취향에 맞는 음색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설정한 음장을 저장할 수 있는 영역은 2개 뿐. 음장 저장 영역을 하나만 제공하는 것도 많으니 흠잡기는 곤란하지만 가능하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저장 영역을 몇 개 더 늘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FM 튜너 기능은 다른 제품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언젠가부터 대세로 자리잡은 FM 라디오 예약 녹음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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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F20의 부가 기능은 그림 파일 뷰어와 초시계뿐이다. 하지만 작은 MP3 플레이어에 과한 기능보다는 심플한 게 때론 더 좋을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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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기능은 간단한 그림 파일 뷰어와 초시계 기능뿐이다. 하지만 휴대폰보다 작은 액정을 단 제품에 억지로 동영상 기능이나 텍스트 뷰어 수준을 지원하느니 기능 수를 줄이고 메뉴를 단순하게 유지한 MR-F20이 쓰긴 훨씬 좋을 수도 있다.
■ 관리 기능 강화에 박수를 '프로그램 자체는 통합해야'
매니저 프로그램은 겉으로 봐선 MR-F30에 제공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내부에는 상당히 많은 기능을 추가했다. MR-F20은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되는 모델이어서 매니저 프로그램은 파일 전송보다는 MP3 파일의 통합 관리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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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F20의 매니저 프로그램은 MP3 파일을 통합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가사 입력 기능에선 미리 보기 기능이 없어 아쉽다. |
기본 기능 격인 가사 입력 역시 매니저 프로그램에서 곧바로 입력할 수 있다. 다만 MR-F20에 이미 복사한 파일은 매니저 프로그램에서 수정할 수 없으니 가사 입력 등의 작업은 복사 전에 미리 해줘야 한다.
가사 자동 입력을 실패하면 수동 가사 입력 기능을 써서 쉽게 가사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왕이면 검색한 가사 정보를 음악 파일 적용 전에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늘 옥석을 가려야 하는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가사의 싱크를 맞추는 기능은 매니저 프로그램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싱크를 입력하지 않고 텍스트만 입력해두면 가사 표시 화면에서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텍스트를 스크롤할 수 있다. 어학용 음원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활용도를 넓힐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사를 입력하고 수정하는 기능은 오히려 MR-F30에 제공되던 프로그램보다 한 단계 뒤떨어진 모습. 제품에 맞게 프로그램을 따로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m:robe 전 시리즈에 쓰이는 매니저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게 여러모로 좋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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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통합된 설정 아이콘. 별도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던 펌웨어 업데이트와 포맷 기능도 한데 묶었다. |
중요한 변경 사항 가운데 하나인 재생 순서를 바꾸는 기능이다. |
MR-F20용 매니저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능은 모두 설정 아이콘에 모여있다. 별도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펌웨어 업데이트와 포맷 기능 역시 매니저 프로그램에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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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레벨을 평균화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전에 없던 것으로 올림푸스 사용자에겐 환영할 만한 기능이 아닐까? |
MR-F20의 설정 관리도 매니저 프로그램에서 해결할 수 있다. 작은 버튼 작은 화면에서 설정하는 것보다 편해서 좋다. |
사방에서 구한 MP3 파일을 듣다보면 파일마다 볼륨 레벨이 달라 곡이 바뀔 때마다 볼륨을 따로 조절해야 했다. MR-F20은 매니저 프로그램을 통해 볼륨 평준화 기능을 제공한다. 정말 환영할 일이다.
MR-F20은 분명 쓸만한 MP3 플레이어다. 제품 자체의 디자인과 휴대성, MP3 재생 기능 모두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 제품은 그간 외형적인 차별화만 강조해온 올림푸스의 제품 컨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한 관리 기능 포함이라는 노력이 엿보여서 좋다. @Buzz
구분 |
MR-F30 |
m:robe MR-100 |
MR-F20 |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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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타입 |
플래시메모리 |
하드디스크 |
플래시 메모리 |
메모리 용량 |
512MB(MR-F32), 1GB(MR-F33) |
5GB |
256MB(블랙), 512MB(화이트), 1GB(화이트) |
지원 재생 포맷 |
MP3(16∼320Kbps, VBR 포함), WMA(32∼192Kbps, VBR 포함), OGG(32∼512Kbps, VBR 포함), JPEG |
MP3(16∼32Kbps), WMA(32∼192KHz) |
MP3, WMA, OGG(Q10), JPEG |
최대 출력 |
좌우 15m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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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
유기EL 액정(96×96 픽셀, 26만 컬러) |
유기EL 액정(96×96 픽셀, 1.1인치, 6만 5,000컬러) |
|
PC인터페이스 |
USB |
USB 2.0 |
USB 2.0 |
전원 |
리튬 폴리머 충전 배터리 |
리튬이온배터리 |
내장형 리튬 폴리머 배터리 |
FM 라디오 기능 |
○ |
× |
○(87.5~108MHz) |
보이스 리코더 기능 |
× |
○ |
|
연속 재생 시간 |
15시간 |
12시간 |
11시간 |
크기 |
33.5×73.5×21mm |
52×90×14.9mm |
34×63×14mm |
무게 |
40g |
100g |
32g(배터리 포함) |
기타 |
터치패드 지원 |
||
문의 |
이어스정보(02-3272-2074) |
이어스정보(02-3272-2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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