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용 스크린, 이렇게 골라야 성공
스크린은 3관식 혹은 액정식이냐는 문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지만 스크린과 프로젝터 설치 거리에는 차이가 있다. 프로젝터의 특징상 초점거리가 다르기 때문.
단일 렌즈를 쓰는 액정식 프로젝터는 줌 기능을 사용해 화면 크기를 정할 수 있지만 3관식은 영상 각도가 고정인 탓에 스크린 거리가 곧 화면 크기로 연결된다.
보통 스크린과 프로젝터의 거리는 3관식이 짧은 편. 물론 제품 모델과 렌즈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제조사가 공개한 사양을 기준으로 수평거리를 비교해본다.
스크린과 렌즈의 평균 수평거리
화면크기 |
VPH-D50QJ(3관식) |
PL-W400QJ(액정식) |
60인치 |
해당 없음 |
2.7~4.2m |
80인치 |
2.2m |
3.7~5.6m |
100인치 |
2.7m |
4.6~7.1m |
120인치 |
3.2m |
5.6~8.5m |
※ 표는 소니 VPH-D50QJ와 VPL-W400QJ의 비교 사양이다. 영상비율 4:3에서의 화면 크기와 렌즈 수평거리에 대한 비교 결과임을 밝혀둔다.
표를 통한 비교에서 알 수 있듯이 3.5m 가량의 길이에서 스크린에 영상을 비춘다면 액정식의 경우 70인치, 3관식은 100인치까지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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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면은 모터가 내장되어 있는 전동형을 사는 게 좋다. |
물론 이는 표에서 비교한 것이 아닌 다른 기종을 두고 비교한다면 초점거리와 화면 크기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보통 3관식의 초점거리가 액정식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인 건 사실이다.
따라서 대부분 3관식 프로젝터는 시청자를 기준으로 앞쪽 천장에 설치하고, 액정식 프로젝터는 시청자 뒤쪽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가정 거실에서 3관식을 사용하기 곤란한 것도 이처럼 짧은 초점거리 때문이다. 제대로 설치하면 거실 한 가운데에 설치해야 하니 공간을 활용하기 곤란해진다. 따라서 3관식은 거의 천장에 거는 모습을 택하게 된다.
액정식은 이런 면에서 편리하다. 벽에 있는 선반에 올려두고 줌으로 초점거리를 조절해도 되기 때문이다. 이동도 간편하니 거실 공간을 활용하기 좋다는 것도 장점. 내부 방식 뿐 아니라 프로젝터의 초점거리에 있어서도 3관식은 액정식보다 불편하다.
스크린 크기, 어떻게 골라야 하나? 스크린 크기는 단순하게 '이 정도 크기는 되야' 한다고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초점거리와 구입할 프로젝터 종류를 함께 고려해서 스크린 크기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100인치, 그러니까 25인치의 16배 면적 이상을 구입하는 게 좋겠다. 그래야 감동도 더 크다. 큰 스크린에 작은 화면은 만들 수 있어도 작은 스크린에 큰 화면은 못 만드니 말이다. |
■ 스크린도 족보가 있다! 종류별 특징 살펴보기
스크린 크기를 정했다면 스크린 종류를 정할 차례다. 스크린 종류를 정할 때 고려할 점은 설치 장소의 주변 환경이다. 주변이 충분히 어두운지, 형광등이 있는지 혹은 낮에도 영상을 볼 것인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스크린을 선택해야 한다. 스크린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기로 한다.
1. 매트화이트
화이트매트의 특징은 스크린으로부터 들어온 빛을 180。 확산시키는데 있다. 다시 말해 시청자가 스크린 앞쪽 어디에 위치하고 있더라도 밝은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만큼 빛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건 오히려 흠이 될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프로젝터에서 나온 빛은 매트화이트 스크린에 도달한 뒤 주위로 퍼진다. 따라서 결국 시청자의 사각지대는 별로 없지만 밝기가 떨어져 보이게 된다. 이런 특징 탓에 낮이나 실내 조명을 켠 상태에선 화면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매트화이트 스크린이 최적의 성능을 내려면 실내를 어둡게 하는 게 좋다. 가정에선 가급적이면 어두운 커튼을 쓰는 게 효과적.
장점 |
단점 |
시야각이 넓어 시청자 여러 명이 사각지대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실내 조명이 충분히 어두워야 한다. |
값이 저렴하다. |
2. 그레이매트
그레이매트의 기본 특성은 매트화이트와 같다. 검은색 표현을 강화해 명암 대비를 높였다는 게 차이다. 주로 명암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LCD 방식의 프로젝터와 함께 쓰면 화질을 보상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명암 대비가 좋은 대신 밝기는 조금 떨어진다. 따라서 프로젝터가 밝기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화면 전체가 너무 진하고 어둡게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장점 |
단점 |
시야각이 넓어 시청자 여러 명이 사각지대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실내 조명이 적당히 어두워야 좋다. |
명암대비 개선 효과가 있다. |
매트화이트에 비해 값이 비싸다. |
3. 울트라비드
울트라비드는 주변 조명에 별로 반응하지 않고 프로젝터에서 쏜 빛을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특징을 지녔다. 따라서 조명을 켠 낮 시간에도 웬만큼 선명한 화면을 기대할 수 있다.
주위 조명이 스크린에 맺히는 연상에 간섭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매트화이트는 실내 조명이 밝으면 스크린에 맺히는 영상도 함께 밝아진다.
울트라비드의 이런 특징 덕분에 시청자가 스크린 정면에서 영상을 보면 화면이 가장 밝고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울트라비드 스크린에 도착한 빛은 확산이 별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스크린 측면에서 화면을 바라보는 시청자라면 화면이 조금 어둡게 보인다.
장점 |
단점 |
실내 조명과 관계없이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
시야각이 좁은 탓에 시청자는 스크린 정면에 위치해야 한다. |
매트화이트와 매트그레이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
4. 진주
진주를 이용한 스크린은 표면의 반사 재질로 진주를 쓰기 때문에 프로젝터가 보낸 빛은 거울처럼 손실 없이 시청자에게 되돌려지게 된다. 이 스크린은 화질 저하 없이 그대로 영상에 화면을 반영하기 때문에 프로젝터 성능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크린 가격도 만만찮은 고가여서 주로 3관식 프로젝터와 함께 최고 화질을 요구할 때 쓰인다.
장점 |
단점 |
최고 화질을 표현할 수 있다. |
비용이 많이 들며 다루기도 쉽지 않다. |
고성능 프로젝터가 필요하다. |
■ 스크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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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화이트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
어떤 스크린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대답은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금전적인 투자비용도 고려해서 답해야 한다.
독자가 좀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결론부터 말하자면 홈 시어터에는 울트라비드가 효과적이고, 고성능 프로젝터와 전용 공간을 갖춘 곳이라면 매트화이트나 매트그레이를 고르는 게 좋다. 이유는 이렇다.
스크린에 맺히는 기본 화질은 화이트매트 쪽이 부드럽다. 하지만 이런 영상을 얻으려면 주변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환경을 극복하려면 울트라비드를 선택하게 된다.
울트라비드도 출력비율(Gain. 게인)에 따라서 화질이 제각각이다. 출력비율은 2.6, 2.4, 1.9 등이 있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매트 계열 스크린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또 출력비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싸구려 울트라비드 제품일 경우 화질이 나빠지니 구입하기 전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게 좋다. 보통 출력비율 2.4 정도를 구입하는 게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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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 스크린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다. |
시청자의 시야각에서도 매트 계열이 넓기 때문에 스크린 앞에 놓기 좋다. 울트라비드는 출력비율 2.4일 경우 스크린 바로 앞 2∼3m 지점에서 가장 좋은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니까 2∼3명이 감상하려면 울트라비드 스크린이 적당하지만 그 이상이 모여서 감상하는 것이라면 매트 계열이 좋다는 얘기다.
스크린 성능 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은 밝은 실내다. 사실 이 부분에서 매트 계열과 비드 계열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울트라비드의 경우 주변 조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거실과 홈 시어터를 같은 공간으로 사용할 때 유리하다. 하지만 전용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면 매트 계열이 좋다.
내구성은 매트 계열이 좋다. 울트라비드 계열은 표면이 긁히면 화질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울트라비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긁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진주 계열은 화질에서 고품질을 보여주지만 반면에 다루기가 어렵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스크린이 오랫동안 빛에 노출되어 있으면 표면이 상한다. 따라서 진주 계열은 가정에 쓴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전용 공간과 3관식 프로젝터를 마련할 수 있는 공간에 적당하다.
[포인트] 스크린 종류 선택 요령 극장에 가까운 화질을 내는 건 화이트매트다. 하지만 매트 계열은 사방이 어둡고(가급적이면 벽도 검은색으로) 전용공간이 있을 때 좋다. 주변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화이트매트의 화질이 울트라비드를 절대 압도할 수 없다. 만일 거실과 홈 시어터를 같은 공간에서 쓴다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울트라비드 스크린을 추천한다. 울트라비드 스크린은 보통 거실 같은 일반 환경에서 명암대비가 매트화이트보다 좋다. 전용공간에선 매트화이트가 압도적이다. |
■ 스크린 수납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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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사용하는 스크린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
스크린 크기와 종류까지 결정했다면 마지막으로 수납 형태를 결정해야 한다. 스크린 수납 형태에는 스프링 모터형, 전동 모터형, 벽걸이형, 삼각대형, 벽면 설치형이 있다.
스크린 수납 형태는 순전히 설치 공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여기에도 선택에 따른 요령이 있기 마련. 일단 12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은 사람 손으로 스크린을 펼치거나 조작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전동식의 고정형을 추천한다.
또 전용 공간을 갖고 있다면 벽면 설치형을 선택하는 경우에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으며 스크린 위치가 고정이라 유리하다. 60∼80인치 가량의 화면이라면 벽걸이형을 추천한다.
조작이 어렵지 않으니 전동형이 아닌 스프링 모터형을 골라도 무방하다. 설치 공간이 마땅치 않다면 삼각대형을 선택해도 좋다. @Buzz
[포인트] 수납형태의 선택 120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이라면 반드시 전동형이나 고정형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부득이하게 설치 공간이 없거나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삼각대형은 추천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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