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고철수 고운치과병원장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병원이 성장한 만큼 미력하나마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치과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경남 창원시 용호동 고운치과병원 고철수(46) 병원장이 남모르게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무료진료 등 봉사활동을 해 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로, 130여명의 병원 가족을 관리하는 경영자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지만 의사의 길을 걸어온 지난 18년간 의료봉사를 조금도 게을리 한 적이 없다.
"의료봉사는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환자에게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는 인술"이라는 그는 매월 주말 1~2차례 소년ㆍ소녀가장, 장애인, 홀로 사는 노인, 농어촌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그는 충치와 스케일링 등 단순 치료는 물론 매년 200여명에게 틀니까지 시술해 줘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아주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세계 최고의 임플란트 기술을 자랑하는 독일 의료진과 함께 홀로 사는 노인 20여명에게 무료 임플란트 시술을 해 줄 계획이다.
고 병원장은 또 병원 가족들과 '고운 나눔회'라는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소년ㆍ소녀 가장,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사업 등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6월 병원 이전 개업식 때는 축하화환 대신 쌀포대를 받아 창원 자비사 무료급식소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80포대(20㎏들이)의 '사랑의 쌀'을 전달해 새로운 개업 풍속도를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병원 13층에 150평 규모의 고운문화센터를 마련해 학교와 산업체, 시민단체 등에 각종 전시ㆍ공연행사와 세미나 공간으로 무료로 제공,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 치료 사각지대로 내몰린다면 그들의 고통은 두 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치과 의료수준 발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아이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