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나올것 같아요~ 하우젠"

2005. 9.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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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세탁 하셨나요? 하우젠∼"

삼성전자가 출시한 하우젠 은나노 세탁기의 TV용 '5초 광고'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 광고는 다른 광고물 사이에 5초 분량의 광고 세 개를 각각 삽입하고 마지막에 5초 광고 세 개를 붙여 15초 동안 노출하는 독특한 광고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각 광고는 수건, 원피스, 물수건, 란제리, 이불, 색깔옷 등의 소재로 구성돼 있다.

TV광고가 통상 15초라는 상식을 깬 파격적인 광고 방식으로 주목을 모은 이 광고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제품을 널리 홍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하우젠 광고는 "살균세탁 하셨나요? 하우젠∼"이라는 짧은 CM송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CM송에 대해 "소름이 돋는다" "귀신 목소리 같다" "미쳐버리겠다" "짜증난다" "듣는 자체가 고통이다" "TV를 부수고 싶다" 등의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CM송에서 흘러나오는 여성의 목소리가 듣는 사람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한다는 것이다.

네티즌 '1071107'은 "사람의 신경을 건드려서 뇌리에 박히도록 하는, 우리나라에서나 가능한 아주 저급한 광고방식"이라면서 "하우젠 CF 만든 분들 각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로는 "정말 공포스러운 하우젠 광고. 다신 듣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으며, '아이어른'은 "사람을 세뇌시키는 아주 짜증나는 광고"라고 주장했다.

'wldmslola'는 "한 번만 나온다면 괜찮겠는데 계속 이어서 나오니까 너무 짜증난다"라고 말했으며, 'djqdldjqdl'은 "시험공부하고 있을 때 들으면 진짜 머리가 어지럽고 미쳐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sori0505'는 "하우젠 광고 너무 이상하다.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완전 떨어뜨린다"고 말했으며, 'zosap'는 "그 노래 부른 사람 누군지 참 보고 싶다. 요즘 환청이 들리더라"라고 말했다.

'hydepoly'는 "하우젠 광고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최악의 광고"라면서 "TV 광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젠 '하우젠' 소리만 나와도 짜증이 울컥!"이라고 말했다.

'ronaya'는 "그 목소리를 살균세탁 해버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loveisthx'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올해 최악의 광고다. 기업의 이미지보다 단일 상품의 인지도가 더 중요한 건가?"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삼성전자 측은 '하우젠'의 '젠' 발음을 고음에서 저음으로 낮춘 광고를 내보냈지만 네티즌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한 네티즌은 하우젠 CM송의 악보를 직접 그려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 채석원 기자 jow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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