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로펌 '연봉 킹'..연소득 6억이상 변호사 무려 114명

2005. 9.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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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배당소득 제외) 6억원 이상인 변호사(사내 변호사 제외,변리사 포함)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로펌 업계 1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펌업계 2위(변호사 수 기준)인 법무법인 광장보다 연봉 6억원 이상 고소득자가 12배 이상 많은 것이다.

25일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 소득이 6억960만원(월 소득 5080만원) 이상인 150명의 변호사 가운데 114명(전체 76%)이 김앤장 소속 구성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봉 공동 2위인 법무법인 광장과 화우(각각 9명)에 비해 12배 이상 많은 수치다.

김앤장 소속 변호사와 변리사는 각각 220여명과 80여명이지만 6억원 이상 소득자는 대부분 변호사로 알려졌다.

즉 김앤장 변호사 2명 가운데 1명이 6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인 셈이다.

로펌업계에서는 김앤장이 전체 로펌 수임액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김앤장은 로펌 업계 2위 그룹인 광장,태평양,세종 등에 비해 매출액의 경우 4배가량,변호사 수는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앤장에 고소득자가 유난히 많은 것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다른 로펌 변호사들은 건강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적은 근로소득자로 분류돼 있는 반면 합동 법률사무소 형태인 김앤장의 변호사들은 사업소득자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양자 간 보험료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앤장은 이런 고소득자 쏠림 현상에 대해 설명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화우에 6억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광장과 같은 9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업계 2위 그룹보다 변호사 수나 매출액 면에서 뒤진 것으로 알려진 화우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때 대통령 대리인단에 소속 변호사들이 대거 투입됐고 현재 노 대통령의 사위가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곳이다.

반면 로펌 2위 그룹인 태평양과 세종에는 연 소득 6억원 이상인 변호사가 각각 한 명에 그치거나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세종 관계자는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파트너급 이상 변호사들이 받는 배당소득의 경우 세종이 다른 로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계법인별 연봉 6억원 이상 소득자 수는 삼일회계법인이 25명(전체 중 65.7%)으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하나안진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이 각각 6명과 5명으로 조사돼 회계법인 간에도 1위와 2위 그룹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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