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 검은옷 여인 '오오쿠 괴담놀이 오싹'

DC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오오쿠 쇼군의 여인들`이 9일 최종회를 맞았다. 오오쿠 (大奧)는 에도시대 최고 권력자인 쇼군(장군)의 처첩이 기거하던 곳으로 이 드라마는 이곳에 사는 여인들의 사랑과 질투, 우정 등의 인생드라마를 다루고 있다. 스미코(칸노 미호)가 13대 쇼군 이에사다의 정실부인으로 들어오고 오오쿠 최고 책임관이며 이에사다를 사랑하는 다키야마와 갈등을 일으키면서 이야기는 시작됐다. 스미코는 고향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가문의 결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쇼군에게 시집온 인물. 그러나 이에사다에게 마음을 열어가게 될 즈음 그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이어 14대 쇼군으로 이에모치가 오르게 됐고 이에모치는 황실과의 반목을 덮기 위해 가즈노미야라는 황녀와 정략 결혼했다. 이에모치와 가즈노미야는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됐고 도쿠가와 시절 중에 가장 금슬 좋은 부부라는 평까지 얻었다. 그러나 기우는 막부의 운명은 어쩔 수 없었는지 이에모치는 막부 군에 반기를 들었던 세력을 토벌하러 갔던 길에 병사하고 말았다. 이어 15대 쇼군이 오르지만 그는 막부를 지키기보단 관군과 현실적인 타협을 원했다. 오오쿠의 최후가 가까이 닥친 것이다. 마지막 회에선 잠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13대 쇼군 이에사다의 부인 스미코가 다시 등장했다. 그녀는 최고 책임관 다키야마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적의 막사로 찾아가 오오쿠의 여인들은 손대지 말라며 담판을 벌였다. 관군이 무력으로 빼앗기 전에 자발적으로 오오쿠를 비워주기로 했던 것.드디어 오오쿠에서 살던 여자들은 떠나고 오오쿠에는 최고 책임관 다키야마와 13대 쇼군의 부인이었던 스미코만이 남게 됐다. 홀로 추억이 서린 오오쿠를 둘러보던 다키야마는 자살을 감행하지만 스미코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키야마는 갈 곳이 없다며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참수형 된 죄수의 딸이었다는 것. 오오쿠의 전 책임관이 그녀를 발견했고 이 곳에서 키워졌다는 것이다. 사랑과 행복이 모두 이 오오쿠와 함께 했었다는 다키야마의 말에 스미코는 바깥세상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그녀에게 힘을 주었다. 드디어 두 여자는 관군에게 오오쿠를 넘겨주고 나오게 됐다. 오오쿠의 최고 권력을 지녔던 두 여인은 여자를 가두는 감옥과 같았던 오오쿠를 뒤로하고 새로 시작될 각자의 인생을 마음속에 그린 채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음을 옮겼다. 13대 쇼군부터 오오쿠의 최후를 맞이한 15대 쇼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오오쿠 쇼군의 여인들`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섭섭해 하기는 이르다. 또 다른 오오쿠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2003년 후지TV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많은 인기를 얻으며 또 다른 오오쿠 시리즈를 낳았다. 바로 오오쿠의 탄생을 그린 `권력의 시작`이 그것이다. DCN은 12일부터 이 새 오오쿠 시리즈인 `권력의 시작`편을 방송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방송 전문 인터넷 신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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