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가사의 '51구역'의 정체

2005. 3. 30. 04: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51구역’은 미스터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외계인 시설이 있다’ ‘신형 병기를 연구 중이다’ 등 온갖 소문과 억측들이 난무한다.29일 방송된 e채널 ‘세계의 불가사의’는 51구역의 정체를 파헤치려 나선 한 남자를 통해 ‘비밀의 공간’에 접근했다. 방송에 따르면 네바다 주 사막 깊숙한 곳에 위치한 51구역은 가파른 산에 둘러싸여 있고 보안도 철저했다. 미군은 이 장소를 비행기 실험 장소일 뿐이라고 밝혔다. 천문학자이자 항공에 관심이 많은 척 클라크는 51구역에 관심을 가지며 본격적으로 연구해 오고 있다. 그는 네바다 주 사막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기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조사 중이다. 척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기지의 용도를 알아내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조사에는 군 항공 전문기자, 군 통신 전문가, 사립탐정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지 주변 관찰, 무선 탐지, 내부 고발자 찾기 등을 통해 51구역의 실체를 파헤칠 예정. 하지만 이들의 조사는 쉽지가 않았다. 51구역은 곳곳에 무선 감시 장치가 매설돼 있었고 경비원들 또한 조사팀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척의 조사를 눈치 챈 연방 수사관(FBI)은 척의 집에 들이닥쳐 그 동안 모아뒀던 자료들을 모두 압수했다. 51구역 주변을 관찰한 후 집으로 돌아온 척은 흐트러진 집안을 보고 황당해 했다. 선반위에는 법원 수색 영장, 연방 수사관 명함, 압수 수색품 목록 등이 적힌 종이들이 놓여 있었다. 일종의 경고장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척은 위축되지 않았다. 그는 합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51구역 경계선을 조금도 넘을 수 없어 멀리서 지켜보는 게 고작이었다. 결국 척은 상업 인공위성 회사에 자문을 구해 기지 내부를 관찰했다. 기지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몇 년간 규모가 더 확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조사팀은 51구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주변의 가장 높은 산으로 올라가 24시간 잠복근무를 결정했다. 2명 씩 나눠 한 팀은 무선을 조사했고 다른 한 팀은 기지 내에서 벌어질 실험을 지켜보기로 했다. 잠복근무 중 새벽이 가까워지자 기지 상공에 엄청나게 밝은 빛이 나타났다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잠시 흥분한 조사팀은 이 불빛이 한 번 더 나타나길 기대 했지만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조사팀은 산 위에서 미그29기가 나타나 전투 훈련을 재개하는 모습도 관찰했다. 이날 조사만으로는 51구역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 때 조사팀은 끈질긴 추적 끝에 51구역에 근무했던 내부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80~90년대까지 14년간 51구역에서 근무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감추고 음성변조를 요구한 다음 51구역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가 밝힌 51구역의 정체는 실험용 비행기를 시험하는 시설이라는 것. 미국 정부가 기밀로 다루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그 곳에서 시험과 검증을 거친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보통의 공군과는 다른 ‘공군 위의 공군’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제약도 없이 자체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권력과 부패가 만연한 곳” “지도부에 이의를 제기하면 신속하게 처벌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51구역의 부패를 막으려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회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조사팀은 51구역의 비밀에 어느 정도 접근했지만 완전한 실체는 밝혀내지 못했다. 합법적으로 정부의 비밀기지를 밝혀내려는 이들의 시도는 무리였는지도 모른다. 척의 조사가 언론에 공개된 이후에도 미군은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과연 ‘접근 금지’라는 커다란 팻말 뒤에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TV리포트 진정근 기자] gagoram@yahoo.co.kr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