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떠나는 "슈퍼 마리오" 바슬러
[마이데일리〓아헨 차상엽 통신원]전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이자 독일이 낳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던 마리오 바슬러(36)가 전 소속팀이던 카이저스라우턴에서 고별 경기를 가졌다. 지난 02~03시즌을 끝으로 라우턴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분데스리가를 떠났던 바슬러는 지난 시즌 카타르 리그 소속의 알-라이안으로 자리를 옮겨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25일 오후에 열린 이번 바슬러의 고별 경기는 02~03시즌을 끝으로 라우턴과 작별하면서 이미 예정되어 있던 경기로 당시 라우턴으로부터 계약 연장을 통보받지 못해 함께 팀을 떠났던 하리 코흐(35)와 함께 고별 경기를 가졌다. 베르더 브레멘, 바이에른 뮌헨, 카이저스라우턴 등을 두루 거치며 현역 시절 거침없는 언행과 독설로 언론에게 끝없는 기사거리를 제공했던 바슬러는 직선적인 성격때문에 대표 선수로는 고작 30경기밖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가 없었다. 현역 시절에도 술과 담배를 즐기는 등 운동 선수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종종 선보였지만 천재적인 미드필더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으며 팬들에게는 "슈퍼 마리오"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던 선수다. 특히 독일 현지에서는 토마스 해슬러, 슈테판 에펜베르크, 안드레아스 묄러 등과 더불어 독일이 낳은 천재적인 미드필더 4인방으로 꼽히기도 했다. 바슬러의 고별 경기에는 이들 4명의 천재 미드필더들이 모두 한팀에서 뛰며 화려했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밖에 조르징요와 세르지우 등 옛 동료들이 브라질에서 직접 이 경기를 위해 독일로 날아오는 등 많은 동료 선수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위르겐 콜러, 프레디 보비치, 토니 폴스터, 안드레아스 라인케 등이 이번 바슬러의 고별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그러나 바슬러와 코흐는 고별전을 갖긴 했지만 아직 현역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경기직후 밝혔다. 라우턴에서만 8년을 활약한 뒤 03~04시즌부터 2부리그 소속의 아인트라흐트 트리어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는 코흐는 남은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에도 현역으로 활약할 뜻을 밝혔다. 또 현재 3부리그 남부리그 소속의 얀 레겐스부르크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슬러는 팀 성적 향상을 위해 최근들어 선수들과 함께 팀 훈련을 하면서 잔여 시즌 동안 감독겸 선수로 활약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팀과 전 라우턴 소속팀 선수들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으며 양 선수는 전후반에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고 출장해 모든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했으며 80분 경에는 두 선수들의 아들, 딸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양 선수들을 직접 경기장 안에서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장면을 연출해 2만 7천여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독일 아헨〓차상엽 통신원 sycha@mydaily.co.kr)-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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