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해달력 표지에 천리마동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북한 조선화보사가 제작한 2005년 새해 달력 표지는 천리마동상이다.

5일 입수한 주체94(2005) 북한 새해 달력 맨 위에는 붉은색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혀있다. 이는 2002년 달력과 같으며, 2003년에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가 인쇄됐다.

새 천년 들어 행복한 가정을 보여주는 가족사진을 표지 사진으로 했지만 올해는 천리마동상을 실었다.

북한은 올해 신년사설에서 "천리마 대고조 시기처럼 전례없는 생산적 앙양을 이룩하자"고 강조해 `천리마정신"을 계승하자고 촉구했다.

천리마운동은 6.25전쟁으로 피폐해진 북한의 경제를 끌어올린 1950-60년대 대중 운동으로, 북한은 이 시기를 천리마 대고조 시기라고 부른다.

올해 달력의 또 다른 특징은 영문표기가 삭제됐다. 예전에는 요일 밑에 영문표기를 했지만 올해는 어디에도 없다.(사진있음) ghwang@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