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름도 사주도 똑같네"

[한겨레] 이부영 의장-리푸룽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기연’제3차 아시아정당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온 열린우리당 이부영(아래사진) 의장은 3일 숙소인 베이징호텔에서 그와 한자 이름, 생년월일이 같은 리푸룽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겸 베이징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과 만나 ‘사주’가완전히 일치함을 확인해 화제를 모았다.
이 의장은 99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쩡칭훙 부주석의 주선으로 리 부국장을 처음알게 된 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때 방한한 리 부국장을 한차례 더 만났으며이번이 세 번째 대면이다.
그 동안 한자 이름(李富榮)과 생년월일이 같다고만 알고 있던 두 사람은 이번에“확실히 확인해 보자”는 리 부국장의 제안으로 태어난 시간까지 일치한다는 걸알게 됐다. 이 의장이 먼저 “나는 42년 9월26일(음력 8월17일) 새벽 5시 서울종로에서 태어났다”고 하자, 리 부국장은 “나는 같은 날 새벽 4시 상하이에서태어났으나, 중국과 한국 사이의 시차가 1시간 나는 걸 감안하면 같은 시간에태어난 것”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의장도 “참으로 기이한인연”이라며 “같은 운명을 하늘이 둘로 쪼개 나눠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리 부국장에게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축하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한국선수단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리부국장은 70년대 초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친선경기를 펼친 ‘핑퐁외교’의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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