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최고시속 260km '총알스피드'

2004. 8. 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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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한국테니스의 간판 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자신의 서비스 속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형택은 15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리아노 사발레타(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둔 뒤 "서비스속도가 예전부터 향상됐다"면서 "나도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전 이형택의 첫 서비스 속도는 최고 180〜190km로 서구의 장신 선수들이 내리꽂는 220〜230km에 비하면 미약했던 수준. 스트로크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서비스의 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형택은 이에 따라 공을 코트 안쪽으로 다소 멀리 토스한 뒤 몸을 날리면서 강력한 파워를 실어주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마했다.

이형택은 이날 사발레타와의 대결에서 자신이 갈고 닦은 서비스를 시험하기 위해 계속 공을 멀리 토스했고 주도권을 잡은 3세트 후반에는 서비스라인 깊숙한 곳을찌르는 강력한 서비스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형택은 "투어 대회를 뛰면서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서구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서비스 속도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었다"고 말했다.

이형택이 오는 17일 벌어지는 2회전도 통과한다면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세계 최고의 강서버 앤디 로딕(미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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