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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 "하필 투표일이 중간고사 직전이라니..." 1주일 뒤로 다가온 17대 총선 투표일(15일)이 대학가 중간고사 준비기간인 탓에각 대학 총학생회가 투표율 저하를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학부재자투표운동본부는 3월31일 현재 전국 70개대에서 6만5천명이 부재자신고를 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년전 대선 때보다 2만6천913명(70%)이 늘어난 것이다.
9일 각 대학에 따르면 9〜10일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지만 서울지역 대학 중에서부재자 투표소가 마련된 학교는 서울대와 연.고대, 건국대, 한양대 등 5개에 불과한실정이다.
이들 5개대 이외에 재학 중인 지방출신 학생들은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고향에 내려가 투표하거나 아니면 투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간고사 기간이 투표일 며칠 뒤 곧바로 시작되는 학교가 많아 학생들이투표 대신 시험 공부를 선택, 투표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으로 좋은 성적을 받으려는 분위기가 퍼져 지방출신이 아닌 학생들도 도서관에 파묻혀 투표를 외면할 가능성이 커 총학생회측은 투표참여를 유도할 `묘책"을 짜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 부재자 투표소가 없는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19일부터 일제히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조일훈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부재자 투표기간 각 단과대 학생회가 MT나 운동회 등 야외행사를 갖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총선 투표일에도야외행사는 가급적 갖지 않도록 학우들에게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총학생회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준비에 한창인 도서관 곳곳에 총선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2004총선 전국대학생연대" 국승민 집행위원장은 "2월초 선거일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학교별로 학과나 동아리 MT 등 야외행사를 가급적 자제해주도록 당부하고는 있지만 사실 신통한 대책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총선청년연대" 장정욱 상근집행위원장도 "취업이 힘들어져 성적에 대한 관심이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학생들에게 무작정 도서관 밖으로 나와 투표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하기도 솔직히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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