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위안부 누드" 파문 일주일
연예인 누드붐 제동..상술에 여론철퇴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탤런트 이승연(36)의 "위안부 누드" 파문이 반전을 거듭한 끝에 19일 1차 촬영분 사진과 동영상 필름 소각으로 일주일 만에 일단락됐다.
이번 파문은 몰상식한 상술에 기반한 연예인 누드에 여론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최근 붐을 이루다시피하고 있는 연예인 누드 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을미칠 전망이다.
또 파문 속에 고조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실질적인 문제해결 의지로 승화시켜야 하는 국민적 과제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승연과 로토토,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등이 "위안부" 테마 영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공개한 것은 지난 12일. 처음 그의 누드촬영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누드냐 아니냐는 논란에 그쳤으나 그 소재가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픈 역사를 헤집는 파렴치하면서도 얄팍한 상술"이라는 국민적 비난이 불길처럼 번졌다.
당사자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주 할머니를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은 즉각 이튿날 사진.동영상 인터넷서비스 제공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반발했다.
할머니들의 분노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었고 사이버공간에서도 "위안부 누드"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이승연 연예계 퇴출"을 거론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이승연 "위안부 누드"를 서비스하지 않겠다고 곧바로 발을뺐다.
당시까지만 해도 강행의사를 굽히지 않던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16일 사과와 함께 제작 중단 의사를 표명했고 이어 이승연도 17일 "나눔의 집", 정대협,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등을 차례로 돌며 할머니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는 성의를 보여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18일 네띠앙엔터테인먼트측이 돌연 1차 촬영분 사진ㆍ동영상에 대한 공개시사회 제안을 꺼내들어 할머니들의 분노를 다시 불러 일으켰고, 사태는 원점으로돌아갔다.
할머니들을 비롯해 관련 단체, 네티즌, 일반인 등은 18일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정대협 정기수요집회에 참석해 공개시사회 제안을 한마디로 일축하며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결국 19일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팔라우"에서 촬영한 1차 사진ㆍ동영상 일체를 불태우며 무릎을 꿇었고 정대협은 사진.동영상 전부를 소각한 것으로 믿는다는 전제아래 추가 대응을 자제했다.
파문은 일단락됐으나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이승연은 면죄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KBS.MBC.SBS 등 방송3사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이승연의 방송출연 규제 여부를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그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현실적으로 의식하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승연측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더욱 자극적인 소재를 추구하다가제작 불발은 물론 연예활동 자체까지 위협받을 처지에 놓였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이번 사태는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누드상술에 대한 사회적 경고음으로 여겨진다"고말했다.
jungwoo@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서인영, 여섯 살 연상 사업가와 하반기 결혼 | 연합뉴스
- 젠슨 황 방한 뒤엔 장녀 있었다…총수 회동도 직접 챙겨 | 연합뉴스
- [소셜+] "여보, 얼마 주고 샀어?"…AI가 불러온 '결혼생활 위기' | 연합뉴스
- "흉기에 찔렸다" 신고한 40대…알고 보니 자해 후 허위신고 | 연합뉴스
- [샷!] 그녀의 파격 변신은 무죄 | 연합뉴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영치금 사용 보장해 달라" 법원에 신청 | 연합뉴스
- 한국 여름 더위에도 '가죽 재킷' 젠슨황…"전투복·브랜드 구축" | 연합뉴스
- 고객이 깜빡한 돌잔치 축의금 '슬쩍'…연회장 직원 입건 | 연합뉴스
- 이스라엘군, 민간인 차에 총격…생후 7개월 아기 사망 | 연합뉴스
- '탑건 매버릭' 배우 제임스 핸디, LA자택서 피습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