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동부 리히터 6.3 강진

2003. 12. 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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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밤 일대 건물 60% 무너져 인명피해 클듯 26일 새벽 5시28분(현지시각) 이란 남동부에 리히터 규모 6.3의 강력한 지진이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이 숨지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진은 수도 테헤란에서 1000km 떨어진 케르만주의 유서깊은 도시 밤(Bam)을강타해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숨지고 부상했는데,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은 채 이 도시의 건물 60%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매우 광범위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에 대해 이란의 테헤란대학 지구물리학연구소는 리히터 규모 6.3의지진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의 지질연구소는 6.7,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관측소는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밤의 많은 시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혔다고보도했다. 이란의 <아이아르엔에이통신>은 지진 발생 이후 리히터 규모 4~5의여진이 몇차례 뒤따라 주민들의 추가피해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현재 이 지역은외부와의 통신이 대부분 끊긴 상태에서 무선통신과 위성전화 등을 이용해제한적으로 외부와 연락이 이뤄지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자 이란 당국과 민간 구호단체 요원 등이 곧바로 현지로 파견돼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아이아르엔에이통신>은 이란의 군인・경찰과 적십자사구조팀이 피해지역으로 급파됐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피해가 극심한 밤북쪽 200㎞ 떨어진 케르만에 긴급 구조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자 구조 등을 위해구조용 헬기 5대와 C-130 수송기 2대 등을 급파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6월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으로 적어도 229명이 숨지고1천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91년 이래 약 1천건의 지진이 발생해 모두 1만7600명이사망하고 5만3천여명이 부상했다. 90년 6월엔 길란 지방에서 규모 7.7의 강진이발생해 4만여명이 숨졌다. 테헤란/외신종합ⓒ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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