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본선까지 팀 이끌것"

[한겨레] “한국에 온 이유가 아시안컵 때문이다. 본선까지 팀을 이끌겠다.” 2004 아시안컵 2차예선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네팔을 7-0으로 꺾고 조 2위로본선행을 확정지은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귀국했다.
코엘류 감독은 “2경기 패배의 책임은 선수들이 아닌 내게 있다”며 “앞으로소집되는 선수들은 이번 일로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길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자주 우리팀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과 비교하는데 그때와는 현저히 다르고 주전들의 대부분이 해외에 나가 있어 비교하기 힘들다”며“그동안 선수들을 모으기도 힘들었고 그나마 선수들이 자주 바뀌었다는 점을감안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코엘류 감독은 “이번 패배로 선수단의 분위기는 처져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기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배웠을 것”이라며 “나는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아니다”라고 말해,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는 일부의 보도를 정면반박했다.
한국팀은 지난 25일 네팔과의 경기에서 김도훈의 해트트릭과 이기형의 중거리포2방, 정경호(1골), 조재진(〃)의 골로 7-0 승리를 거둬 4승2패로, 오만(5승1패)에이어 E조 2위로 내년 7월 중국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김창금 기자kimck@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