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 16-0 승리
2003. 9. 30. 12:41

한국 A매치 최다골한국 축구가 약체 네팔에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수립하며 대승을 거뒀다.
29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3회 아시안컵축구대회(내년 7월 중국)2차예선 E조 1라운드 마지막날, 한국은 피파랭킹 164위인 네팔을 맞아 몸풀듯박진섭(5골) 우성용(3골) 김도훈(〃) 등이 소나기골을 퍼부은 데 힘입어 16-0으로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때 역시 네팔를상대로 11-0으로 이겨 작성했던 A매치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갈아치웠다.
한국은 1라운드 3전 전승(22골 무실점)을 거둬 조 1・2위 팀에게 주어지는 본선행티켓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2라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오만에서 열린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조재진・최성국 등 핵심 공격수들이빠졌으나, 김대의・우성용을 투톱, 이관우・박진섭・현영민 등을 허리와 날개로포진시켜 손쉬운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대의는 전반 18분 우성용의 헤딩패스를받아 상대수비 다리 밑으로 파고드는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문을 활짝열어젖혔고, 이후 전반에만 5골이 더 터졌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 29일 전적 한국(3승) 16-0 네팔(3패) 오만(2승1패) 6-0 베트남(1승2패)ⓒ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겨레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