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2004" 나온다..18일 첫 공개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2003. 8. 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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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한글"의 차기 버전 "한글 2004"를 오는 18일 "컴덱스코리아 2003"에서 깜짝 공개한다.

"한글 2004"는 한컴의 차세대 워드프로세서이자, "한컴오피스 2004"의 핵심 제품.10월9일 한글날을 기해 공식 출시할 예정인 한컴오피스 2004는 "한글 2004"를 필두로, 넥스소프트의 "넥셀" 차기버전과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가 새롭게 추가된다. 이와 함께 하우리의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도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한컴오피스 2004가 출시되는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 국내외 주요 오피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차기 버전을 일제히 쏟아내며 "10월 오피스 대전"을 치를 전망이어서 업체간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이런 가운데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업체의 대표주자격인 한컴이 "한글 2004"를 일반에 첫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한글 2004"는 단순한 워드프로세서를 넘어 기업용 솔루션과의 연계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더욱 한국화된 편집 환경, 다양한 편의기능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기업용 솔루션과 연계기능은 전자문서의 새로운 표준 "XML"을 지원함으로써 가능해진다. XML 지원 기능은 차기 모든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화두인 만큼 한컴도 일찌감치 계획했던 부분. 한글 2004는 XML 템플릿 작성이 가능하고 XML 문서를 읽을 수 있는 기능이 새로 추가된다.

이와 함께 한글 2004는 기업용 솔루션에서 "한글"의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OLE 자동화" 기능과 "스크립트 매크로" 기능, 또 기업용 솔루션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ODBC 지원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문서양식을 추가하고, "여러 셀에 걸친 대각선 그리기", "표와 그리기 개체 하나로 묶기" 기능 등이 더해진다. 또 "~ㄹ지언정" 같은 자소단위 검색과 이전 버전의 문서 검색도 가능해진다.

이밖에 읽기전용 문서 작성, 쉬운 매크로 작성 기능, 자동 갱신 기능 등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은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을 앞세워 워드프로세서는 물론 기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한판 승부를 겨루겠다는 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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