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전 해외반응> 터키, 열광의 거리 축제

2002. 6.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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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터키>=연합뉴스) 터키 국민은 29일(현지시간) 자국 축구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3.4위 결정전에서 개최국 한국을 3-2로 꺾자 거리로 몰려나와 열광의 축제를 펼쳤다.

이날 경기가 끝나자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시 거리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자국 국기를 흔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전통 음악에 맞춰 승리의춤을 췄다.

자국 국기 색깔인 빨간색과 흰색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은 지난 1954년 대회 이후 48년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3위에 오른 쾌거를 즐겼고 침체된 경제와 대량 실업, 불안한 정치도 모두 잊어버린 듯 했다.

자동차들은 수도 앙카라시를 돌며 승리를 자축하는 경적을 울렸고 몇몇 시민들은 자동차 창문에 걸터 앉아 자국 국기를 흔들며 승리의 퍼레이드를 했다.

보석상인 세틴 카르긴씨는 "우리가 3위에 오를 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흥분을감추지 못했고 에브루 카크마크(20)씨는 "축구팀의 승리로 몇달 동안 우리를 짓눌렀던 경제 불안을 잊어버렸다"며 브라보를 외쳤다.

앙카라 뿐만 아니라 터키의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타크심 광장 등 터키 전역에서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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