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졔> 오수비씨, 10년만에 에로물 도전

1996. 3.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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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0...정인엽감독의 '애마부인2'에 출연한 후 특히 가슴이 큰 여자로 통하는 오수비씨가 10년만에 다시 농도짙은 에로영화에 출연하겠다고 밝혀 잔잔한 화제가 되고있다.

대훈영화사는 지난 86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오씨가 석도원감독이 연출하는 '립스틱- 사랑과 욕망에 대한 짧고 강렬한 보고서'라는 본격에로물에 출연키로했다고 발표.

오씨는 결혼과 함께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었는데 현재 美연방검사로 일하는 남편 이상렬씨가 다시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부인의 열망(?)을 받아들여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

영화계에서는 오씨가 흔히 에로물에 출연하는 무명배우가 아닌데다 남편과 10살의 아들까지 둔 유부녀라는 점에서 오씨의 결심을 파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에로물에 대한 일반의 부정일변도 인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온 S부인' '애마부인4' 등 주로 에로물을 만들어 온 석도원감독은 "소설가 양인자씨가 작사한 우리가요 '립스틱 짙게 바르고'에서 제목을 따왔으며 전체분위기도 노래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스토리는 이혼법정에 선 36살의 사진작가 서영(오수비扮)의 회상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제주도의 한 호텔방에서 젊은 남자(김준호扮)와 찍은 사진이 남편에 발각되어 이혼을 당한다.

그녀는 남편과의 별거중에 제주도를 여행하다 벌였던 청년과의 불장난이 사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제주로 향한다...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속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는 '립스틱'이 우리 에로물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지 혹은 소문만 무성한 3류 에로물에 머물 것인지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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