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SBS TV의 새 드라마 <사랑은 블루>
방송 사상 최초의 수영 소재 드라마
(서울=연합(聯合)) 李熙鎔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영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등장한다. SBS TV가 8일부터 수-목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할 16부작 드라마스페셜 <사랑은 블루>(최연지 극본, 장기홍 연출)는 수영선수들의 좌절과 극복을 통해 젊은이의 꿈을 그리는 본격 스포츠드라마다.
한 수영선수가 여러차례의 좌절을 극복하고 인간승리를 이룬다는 것이 드라마의 기둥 줄거리.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지닌 동하(박상민扮)는 고향친구이자 라이벌인 재성(이정재扮)에게 밀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다. 그후 동하와 함께 고향을 찾은 재성은 동하의 제의로 바다에서 수영시합을 벌이다 사고로 숨지고 만다.동하는 재성 대신에 국가대표에 발탁되지만 친구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져 국제대회를 앞두고 잠적해버린다.
동하는 마음에 품은 연인이자 죽은 재성의 쌍둥이 동생 혜진(전도연扮)의 권유로 다시 수영을 시작하다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또한번 좌절하고 만다. 그러나 혜진과 친구인 지훈(이종원扮) 운오(권해효扮), 수영코치 조수근(진유영扮) 등의 도움으로 부상을 딛고 일어나 드디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다소 판에 박힌 듯한 줄거리이고 등장인물이나 구성도 비교적 단순하지만 스포츠 자체가 지닌 드라마적 요소와 청춘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적절히 배합해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는 것이 연출진의 복안이다. 특히 파란 물살을 가르는 시원한 수영장면이나 남녀 출연진들의 미끈한 몸매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듬뿍 선사할 계획. 이를 위해 제작팀은 국가대표급 수영선수들을 동원, 한국체대 수영장에서 경기및 연습장면을 집중촬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직접 경기장면을 담아오기도 했다.
처음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영화 <장군의 아들>의 스타 박상민과 영화감독겸 배우 진유영의 연기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지난해말 군에 입대한 이후 <모래시계>로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정재의 등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해 미스유니버시티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혜정(연주役)과 CF모델 김예린(유미役) 등 두 신인의 활약여부도 주목된다.
3일 시사회를 통해본 1회 방영분에서는 밋밋한 구성과 어설픈 연기가 거슬리기는 했으나 박상민 이정재 이종원 등 청춘스타들의 잘 다져진 몸매와 박진감 넘치는 수영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장기홍PD는 "캐스팅에서부터 난항을 거듭한데다가 대역 동원과 수중장면 촬영 등에 제약요소가 많아 몇배나 힘이 든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연출상의 허점이 눈에 많이 띄더라도 스포츠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해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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