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보령제약 '구심' 광고 금지에 불만
1994. 11. 18. 10:02
0...방송위원회가 최근 일부 의약품에 대한 방송광고를 내년 1월부터 전면 금지키로 하자 보령제약 등 해당 업체들은 한결같이 `억울하다'고 강변.
보령제약은 "강심제 `구심'이 약품 분류상 심장약중 강심제로 돼 있어 피해를 봤다"며 "사실상 이 제품은 이번 금지대상에서 제외된 순환계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광고 금지는 부당하다"고 주장.
보령제약은 특히 "구심의 성분은 우황청심원의 성분과 거의 같다"며 "동일 성분이 수십개나 많이 들어있는 우황청심원은 금지대상에서 빠지고 구심을 금지시킨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
회사 관계자는 "방송위원회가 처음에 심장약 전체를 규제한다고 발표했으나 최종 논의과정에서 심장약 가운데 비중이 큰 우황청심원 등 순환계 의약품이 모두 제외되는 대신 애궂은 구심이 심장약중 유일하게 금지대상에 포함된 것 같다"고 분석.
또한 간장약을 내놓고 있는 대웅제약(우루사), 삼성제약(쓸기담) 등도 "그동안 제품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는데도 이에 대해 광고를 금지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약협회 차원의 대책을 촉구.
제약협회는 "지난 6월 방송위원회가 발표한 것보다 금지대상 품목이 대폭 줄어들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업체의 불만이 만만치 않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푸념. (서울=연합(聯合))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李대통령, 내일 靑 첫 출근…'청와대 시대' 다시 열린다 | 연합뉴스
- "누나, 애매한 사랑은 그만"…신년 다짐도 AI에 '외주' | 연합뉴스
- 쿠팡 김범석, 30~31일 연석청문회 또 불출석 의사…"일정 있어" | 연합뉴스
- "배드민턴 15점제 도입은 안세영 같은 톱스타 보호 차원" | 연합뉴스
- 북한 학부모도 스마트폰으로 자녀 성적관리…특권층 대상인듯 | 연합뉴스
- 호텔 주방서 단련된 셰프들…이력으로 본 대가 '백수저'의 정체 | 연합뉴스
- 유튜브에 AI 슬롭 '홍수'…저질 콘텐츠로 연 1천700억원 수익 | 연합뉴스
- '6·3 大戰' 앞둔 대통령실 참모들 시선집중…10여명 출마 거론 | 연합뉴스
- "아들과 절연은 네탓" 며느리 흉기로 찔러…2심도 징역 3년 | 연합뉴스
- [샷!] 굴뚝이 아니라 5층 계단을 탔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