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김강우 "배우, 예술 아닌 직업..퇴직 생각해봤다"

임주현 기자 2017. 7. 2. 09: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 김준혁 역 김강우 인터뷰
[스타뉴스 임주현 기자]
배우 김강우/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 작품을 기억할 때 다양한 표현들이 뒤따른다. 배우 김강우(39)에게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연출 민진기)는 자신을 포함해 많은 이들을 궁금하게 했던 드라마였다.

"주변인들이 오래간만에 재밌다고 한 드라마예요. 그동안도 재밌게 봤겠지만 이렇게 궁금해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을 궁금해하는 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었어요. 친구들, 동네 사람들도 궁금해해요. 미용실 가면 나와 안 친했던 스태프가 '그런데요'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어요. 이 드라마가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써클'을 재밌게 볼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배우 만족도가 높을 거라고 생각했지 스토리를 따라와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대본이 전개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 정도면 재밌게 볼 수 있겠구나. 궁금하겠구나' 생각했었어요."

'써클'은 SF 장르에 근래에 볼 수 없었던 투 트랙(Two Track) 드라마였다. '써클'은 2017년을 배경으로 한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2037년 파트2 '멋진 신세계'로 구성됐다. 김강우는 '멋진 신세계'에서 베테랑 형사 김준혁을 연기하며 극의 반을 책임졌다. 독특한 구성에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놀란 건 김강우도 마찬가지였다. 김강우는 파트2의 배경인 스마트지구를 건설한 휴먼비 회장의 정체도 반전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강우/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반전에 놀랐던 적은 많았어요. 한상진 형이 휴먼비 회장이라고 밝히는 것도 몰랐어요. 상진이 형만 감독님이 알려줬을지 모르지만 저는 몰랐어요. 저는 (여)진구일 거라는 생각도 했어요. '어떻게 풀려고 하지'라고 걱정했었죠. 댓글에 '한상진일 거야'라고 했을 때 웃었어요. 드라마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거의 (휴먼비 회장의 정체를) 몰랐어요. 드라마 하면 사람들이 물어보곤 하는데 저도 모르니까 대답을 못 해주겠더라고요."

김강우는 '써클' 출연이 처음엔 걱정됐다고 솔직히 말했다.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드라마라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지만 김강우를 잡아끈 건 캐릭터의 매력이었다.

"처음 봤을 때 걱정됐던 건 장르에 대한 것이었어요. 소위 말해서 자칫하면 유치해질 수 있죠. 처음 선보이는 것이고 투 트랙을 해본 적이 없어서 '다 찍을 수 있을까. 이게 먹힐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어요. 캐릭터는 너무 좋아서 망설일 거리가 없었어요. 캐릭터가 떠있지 않고 목표점이 확실해요. 이 친구의 목표점은 하나고 거기서 사람 냄새가 나요. 먼 미래로 설정이 돼 있지만 지금 사람이 호흡하기에 이질감이 없는 캐릭터라 연기하기 더할 나위 없었어요."

김강우의 연기는 드라마의 개연성을 더했다. 김강우는 '엔딩요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강우는 파트2를 맡았던 덕분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나타냈다.

"드라마가 파트2로 끝나니까 엔딩을 자주 맡게 됐어요. 드라마는 엔딩이 재밌어야 하니까 부담감은 있었어요. 내가 마무리를 잘해줘야 보는 분들이 다음이 궁금하지 않을까 했죠."

김강우와 여진구의 형제애는 많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극중 기억을 없애는 로보트 블루버드를 둘러싼 사건으로 이별하게 된 김준혁, 김우진(여진구 분)의 상황은 두 사람의 연기 호흡으로 극대화됐다. 김강우는 여진구의 연기력을 치켜세웠다.

"이 친구에게 잘한다는 말은 너무 진부해요. 솔직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엄청난 장점이었어요. 연기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쭉 해왔던 친구라 '저 나이에 저렇게 잘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직하고 솔직한 감정으로 하면 기술은 중요하지 않은데 이 친구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완벽하고 그 나이에서 독보적이에요."

배우 김강우/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써클'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시즌2 요청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강우는 "써준다면 할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시즌2에 대한 질문은 작품을 잘 구현한 민진기 PD에 대한 극찬으로 이어졌다.

"(시즌2는) 써준다면 해야죠. 캐릭터 분석도 끝났으니 편할 것 같아요.(웃음) 제가 민진기 감독에게 '진기명기'라는 별명을 붙여줬어요. 민진기 감독의 과감함 없이는 할 수 없는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이런 장르는 어느 정도 기본을 해줘야 해 욕먹기 딱 좋아요. 계속 반신반의하는 배우들한테 믿음을 주면서 나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그분의 차기작이 궁금해요."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김강우는 어느덧 연기 경력 20년을 바라보는 배우가 됐다. 배우를 보통 직업과 비교하며 퇴직을 언급하는 김강우에게서 연기에 대한 진지함이 읽혔다.

"저는 예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50대까지 직업인으로 살아가잖아요. 저도 언제 정년퇴직을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강제로 정년퇴직할까, 자의에 의해 명예퇴직을 할까 싶죠. 중간에 다른 일을 할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게 내가 이 일을 좋아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어요.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더라고요. 작품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배우 김강우/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박유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와 결혼 속사정☞'약물 과다' 심은하 퇴원..지상욱 "30년전 사고.."☞초아, AOA 탈퇴 선언 충격.."두려움"☞설리 영화 19禁 확정..'전신 노출'☞김주하 "文대통령 커피 텀블러에.." 발언 구설수

임주현 기자 imjh21@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