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벤츠 CLS 독일 가격 공개, 얼마면 돼?

가장 섹시한 4도어 스포츠쿠페 메르세데스-벤츠 CLS. 얼마 전, 그 3세대 모델이 등장한 가운데, 지난 밤 독일 홈그라운드에서 현지 판매가격이 공개됐다.


신형 CLS의 가격은 CLS 350d 4매틱 기준 6만 8,127유로, 우리 돈으로 약 8,739만 원으로 책정됐다. 400d는 7만 2,506유로(약 9,300만 원), 450은 7만 906유로(약 9,095만원)이다. 이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얼마에 팔리게 될까?


기존 모델 CLS 250d 4매틱은 독일에서 5만 7,719유로, (약 7,335만 원)에 판매됐다. 우리나라에는 8,570만 원에 현재 팔리고 있다. 약 1,200만원 정도 차이 나는 셈. 3세대 CLS의 가격이 기존 모델과 비슷한 조건에 책정된다면 적어도 9천만 원 중반 가격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모델과 신형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3세대 CLS는 이번에 완전히 풀체인지된 새 모델인데다 4기통을 버리고 모두 6기통 엔진을 얹기 때문. 새 차체에 더 큰 엔진을 얹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뒤따랐다


CLS는 최고출력 286마력(hp), 61kg.m를 내는 CLS 350d, 340마력, 71kg.m을 내는 CLS 400d EQ부스트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최고출력 367마력의 CLS 450 등 세가지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추후 AMG 버전도 등장할 예정.


현재 벤츠 코리아가 판매중인 CLS 250d는 2.2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이 최고출력 204마력, 51kg.m다. 기본적인 수치만 봐도 새모델이 훨씬 강력하다.


2세대 CLS

가솔린 모델인 CLS 400은 이름이 CLS 450으로 바뀌었다. 역시 출력이 30마력이상 증가했고, 전기모터를 결합한 EQ부스트 시스템 덕분에 (우리나라보다 2~30% 높은) 유럽기준 연비 13.3km/l를 달성했다. 모두 9단 변속기가 조합된다.


신형 CL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세우는 최신 디자인 코드를 적용했다. AMG GT에서 모티브를 삼은 새로운 그릴이 적용되면서 좀 더 스포티하면서도 젋은 인상을 뽐낸다. 차체 측면은 기존의 날렵한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되 면과 면이 만나는 지점의 엣지를 살리지 않고 부드러운 면으로 뽑아낸 것이 특징.


뒷모습은 크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에는 반사율을 크게 줄인 컬러를 입혀 젊은 느낌을 더 끌어올렸기 때문에 뒷모습의 아쉬움을 상당부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CLS는 E클래스에도 적용된 MRA 플랫폼에 기반을 둔다. 차체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몸은 E클래스이지만 옷은 S클래스에 더 가깝다. 2018년형 S클래스에 적용된 스티어링 휠 등 곳곳에서 S클래스를 느낄 수 있다. 사실 E나 S나 뭐 딱히 큰 차이가 없긴 하다.


하체에도 S클래스에 적용된 최신 기술이 얹힌다. 갖은 센서로 주변을 살피고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프리-세이프,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 등 갖은 새로운 기술을 누릴 수 있다.


특히 CLS 400의 경우 엔진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지 않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CLS는 독일 진델핑겐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에는 내년 출시된다.


이미지:메르세데스-벤츠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