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생피에르, 비스핑을 꺾고 미들급 챔피언 등극

이교덕 기자 2017. 11.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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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4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가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17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을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고 급 챔피언이 됐다.

밴텀급과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도 챔피언벨트의 주인이 바뀌었다. TJ 딜라쇼는 코디 가브란트를, 로즈 나마유나스는 요안나 옌드레이칙을 쓰러뜨려 정상에 섰다.

■ 생피에르는 여전히 강했다

잽 싸움이 치열했다. 조르주 생피에르는 케이지 중앙을 잡고 오른손 펀치까지 던졌고, 마이클 비스핑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테이크다운으로 짧은 시간 비스핑의 엉덩이를 땅바닥에 붙이는 데 성공한 비스핑은 1라운드 종료 전 왼손 슈퍼맨펀치와 뒤돌려차기로 비스핑을 비틀거리게 했다.

2라운드 비스핑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히더니 공격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피에르의 태클은 4년이 지났어도 위력적이었다. 1·2·3라운드 한 차례씩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그리고 3라운드 그림과 같은 왼손 훅이 터졌다. 비스핑이 쓰러지자 생피에르는 파운딩 연타로 비스핑을 수렁 속에 빠뜨렸다. 그다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비스핑을 잠재웠다.

■ 카운터펀치에 카운터펀치

코디 가브란트(26, 미국)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오른손 카운터펀치로 TJ 딜라쇼(31, 미국)를 주저앉혔다. 딜라쇼는 다리가 풀려 비틀거렸다.

가브란트는 딜라쇼가 이러저리 움직이다가 들어올 때를 기다렸다. 딜라쇼가 붙으면 어김없이 펀치 연타를 휘둘렀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 딜라쇼의 반격이 나왔다. 사우스포에서 왼발 하이킥을 맞혀 가브란트를 쓰러뜨렸다. 제대로 들어간 첫 공격이었다.

여기서 딜라쇼는 더 몰아붙였다. 자신의 전진에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휘두르는 가브란트에게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맞혔다. 반격에 반격을 가했다.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갈렸다. 딜라쇼가 쓰러진 가브란트에게 파운딩 세례를 퍼붓자 2라운드 2분 41초에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딜라쇼는 전 팀 동료 가브란트에게 KO승 하고 1년 10개월 만에 챔피언벨트를 되찾았다. 전적 15승 3패가 됐다.

가브란트는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아 생애 첫 패배를 기록했다. 11승 1패가 됐다.

두 선수는 팀 알파메일의 동료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설전을 펼치며 악감정을 키웠다. 그러나 승부를 마치고 딜라쇼가 먼저 가브란트를 안았다. 딜라쇼는 가브란트에게 "우린 다시 만날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딜라쇼는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고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겨냥했다. "나와 싸우자. 넌 날 피했다"고 소리쳤다.

■ 이변 그리고 새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30, 폴란드)은 14승 무패의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타이틀 5차 방어까지 성공한 최강자였다. 로즈 나마유나스(25, 미국)를 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옥타곤 위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나마유나스가 옌드레이칙에게 첫 번째 패배를 안겼다.

오른손 펀치로 옌드레이칙을 쓰러뜨렸다. 다시 일어난 옌드레이칙에게 왼손 훅으로 다시 다운을 빼앗고 파운딩 연타를 퍼부었다.

펀치 세례를 버티지 못한 옌드레이칙은 탭을 쳤다. 나마유나스가 1라운드 3분 3초 만에 TKO로 절대 강자를 꺾었다.

대 이변이었다. 나마유나스가 2014년 12월 TUF 20 결승전에서 카를라 에스파르자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을 때만 해도 정상까지 오르긴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했다. 타격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지난 4월 미셸 워터슨에게 하이킥을 맞춘 뒤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엔 생애 첫 TKO승이었다. 7번째 승리(3패)를 차지하고 첫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나마유나스는 "챔피언벨트보다 격투기를 수련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격투기를 배우면 분쟁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패 전적으로 은퇴하겠다"던 옌드레이칙은 첫 패배 후 쓸쓸히 퇴장했다. 탭까지 쳤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 1년 5개월 만에 이긴 원더 보이

스티븐 톰슨(34, 미국)은 사우스포 자세로 섰다. 거리를 두고 있다가 호르헤 마스비달(32, 미국)에게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았다.

자신의 거리를 잡지 못한 마스비달은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가까이 붙은 다음, 펀치를 던져 봤다. 그러나 톰슨은 오소독스로 자세를 바꾸고 사각으로 빠지면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터트려 다운을 얻었다.

마스비달은 흐름을 뒤집기 위해 적극적으로 붙었지만, 사이드 스텝으로 돌면서 틈만 나면 잽과 스트레이트를 찌르는 톰슨을 잡긴 쉽지 않았다.

톰슨의 3라운드 종료 3-0(30-26,30-27,30-27) 판정승.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두 번의 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톰슨이 1년 5개월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전적 14승 1무 2패가 됐다.

마스비달은 수준 높은 타격가. 그러나 톰슨의 독특한 가라테 스타일을 깨지 못했다. 지난 5월 데미안 마이아에게 판정패한 뒤 2연패에 빠졌다. 전적 32승 13패가 됐다.

■ 브라질의 새로운 세대 선두주자

파울로 코스타(26, 브라질)는 파울로 보하시냐에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공격성은 그대로였다. 오른발 미들킥, 왼손 스트레이트, 뒤돌려차기 등으로 조니 헨드릭스(34, 미국)를 몰아붙였다.

사우스포 헨드릭스는 틈틈이 테이크다운을 섞었지만 코스타의 중심이 좋아 넘어뜨리지 못했다. 왼손 펀치로 반격해 봤는데, 이것으로 주도권을 빼앗아오기 힘들었다.

2라운드 코스타의 공격이 거세졌다. 오른발 미들킥, 오른발 하이킥으로 헨드릭스를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 그다음 이어진 펀치 연타. 대미지가 쌓인 헨드릭스를 결국 무너뜨렸다.

코스타는 2라운드 1분 23초 만에 전 웰터급 챔피언에게 TKO승(레퍼리 스톱) 하고 11연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옥타곤에선 3연속 (T)KO승이었다.

코스타는 "난 브라질의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파이터"라면서 미들급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헨드릭스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웰터급에서 3연패 하고 올해 미들급으로 올라와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전적 18승 8패가 됐다. 4년 동안 10경기를 치러 3승 7패 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미국 앨버커키 잭슨 윈크 아카데미에서 담금질했으나 체격의 열세를 만회하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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