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SUV(프로젝트명 : 컬리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떤 모습일지 눈에 훤하다. 신형 팬텀을 닮은 디자인에 비교적 높은 차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위장막 두르고 돌아다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여기 우리와는 조금 다른 상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인도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비벡(Vivek)’은 바퀴 6개 달린 롤스로이스 SUV를 상상했다. 그도 이런 특이한 디자인이 채택될 리가 없다는 걸 알았는지, 좀 대충 그린 느낌이 들긴 한다.
사실 이런 6x6 모델은 험준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해, 주로 트럭이나 군용차에서 볼 수 있다. 안락한 주행을 추구하는 롤스로이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앞모습은 전형적인 롤스로이스지만 나머지는 우리 상상과 완전히 다르다. 루프는 각진 형태가 아니라, 유려한 패스트백 타입으로 그려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가 연상되기도 한다.
2열 문 뒤에 마련된 광활한 공간이 궁금하지만, 아쉽게도 실내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컬리넌’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리는 롤스로이스 SUV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얼마 전 공개된 8세대 팬텀과 플랫폼 등 상당 부분을 공유하며, 6.6리터 V12 터보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컬리넌이 출시되면 벤틀리 ‘벤테이가’, 애스턴마틴 ‘DBX’ 등 쟁쟁한 SUV 들과 경쟁하게 된다. 과연 롤스로이스 SUV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이미지 : 롤스로이스, Behance on Vivek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