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현장]'데뷔' 김영근, 슬픔을 위로하는 '지리산 소울'(종합)

가수 김영근이 가요계 첫발을 내딛었다.
20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가수 김영근의 데뷔 앨범 ‘아랫담길’ 발매 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앞서 김영근은 ‘슈퍼스타K 2016’에서 ‘지리산 소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우승한 바 있다. 1년여의 시간 동안 차근차근 음악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첫 시작을 알리게 됐다. 이날 김영근은 1년 전보다 15kg 체중 감량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나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다이어트더라. 토마토와 물을 많이 먹었더니 한달만에 15kg가 빠졌다”라고 근황을 밝히며 “멍하고 손이 떨린다. 이렇게 긴장할지 모를 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서니까 ‘이제 데뷔하는구나’ 싶다”며 데뷔 소감을 전했다.
김영근의 데뷔 앨범 ‘아랫담길’에는 타이틀곡 ‘아랫담길’을 비롯해 ‘그대는 모르는 슬픔’ ‘웨어 아 유 나우’ ‘시선’ 등 4곡이 수록돼 있다.
김영근은 데뷔 앨범 발매 시기가 1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서 “원래 9월에 나오기로 했었다. 곡들이 나왔는데 더 욕심이 났다. 지금 나이에 관심을 받으면서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생각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자작곡도 써보고 싶고 조금 더 완벽한 곡을 하고 싶어서 늦어지게 됐다. 이 생각들을 자작곡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앨범을 준비를 하면서 ‘잊히지 않을까’ 불안했다”며 “그 감정을 잊기 위해 노래를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이 노래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아랫담길’은 김영근이 가수의 꿈을 키워온 함양의 집 주소인 옥동 아랫담길에서 착안한 곡으로, 과거의 ‘김영근’과 현재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김영근’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다. 마지막에 수록된 ‘시선’은 김영근의 첫 번째 자작곡으로 방송 전과 후로 달라진 김영근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불안감과 그것을 이겨내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두 곡 모두 ‘슈스케’ 출연 전후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슈스케’로 인해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김영근은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 조그만 집도 연습실도 얻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평범하다”라고 말했고,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걱정이 많은 편이다. 잠이 안 온다고 하시더라. 아버지도 말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계속 얘기를 하시는 것 보니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첫 데뷔 앨범 75점 주고 싶다. 첫 앨범 치고 높은 점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감을 갖기 위해 이렇게 정해봤다. 첫 앨범이다 보니까 아쉬움도 있다. 그 점은 앞으로 채워나가고 싶다. 노래에 대한 경험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빨리 나이가 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40~50세가 되면 표현력이 더 좋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근은 자신만의 장점에 대해 “‘슈스케’를 할 때도 ‘공감간다’는 심사평을 많이 받았다. 노래를 하면서 공감이 가는 노래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곡에 대해 나의 진심과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다”며 “위로와 행복이 될 수 있는 노래였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아랫담길’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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