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의회 제동 '분당 백현 마이스 사업' 재추진

이승호 2017. 11. 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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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시의회 야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분당 백현지구 MICE(마이스)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시의회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분당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도 "제2 강남 코엑스 분당 '백현마이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판교 테크노밸리와 창조경제밸리 등과 연계한 지식기반 산업의 허브기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추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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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에 현물 출자안 다시 제출
생산 유발효과만 5조↑…"포기 못 해"

【성남=뉴시스】 성남시 분당 백현 마이스 단지 조감도

【성남=뉴시스】 이승호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시의회 야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분당 백현지구 MICE(마이스)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을 추진했을 때 예상되는 생산유발 효과만 5조 원이 넘고, 이미 수억 원을 들여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을 마친 상태에서 명확지 않은 사유로 사업을 접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달 22일~다음 달 11일까지 예정된 제234회 정례회에 분당구 정자동 1 일대 백현유원지 20만6350㎡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현물 출자(4411억 원) 하는 안건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도시공사를 시행자로 지정해 백현 마이스 사업을 추진하는 사전 단계인 현물 출자안이 지난달 30일 시의회 제233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재석 의원 32명 가운데 야당 주축으로 18명이 반대해 안건 처리가 무산됐다.

해당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도시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었다.

시의회에 계류하던 안건이 1년 만에 또 부결되면서 일정에 차질은 생겼지만, 사업은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게 시 방침이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4차 산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3차 산업의 끝물인 마이스 산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기초 지자체가 추진하기에 워낙 대규모여서 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시는 "장기 미집행된 땅을 활용해 전시컨벤션과 호텔, 쇼핑, 업무, 문화시설을 짓는 이 사업의 타당성 용역을 이미 마쳤고,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위원회 심의도 완료했다"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업"이라고 맞서고 있다.

【성남=뉴시스】 성남시-현대중공업, 백현 R&D 센터 신축 협약서

시가 2015년 7월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수행한 타당성 용역 결과 백현 마이스 사업의 총 생산 유발효과는 5조151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7366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백현 마이스 사업 지구에 현대중공업 통합 R&D 센터를 짓기로 시와 현대중공업이 협약도 했다.

시의회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분당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도 "제2 강남 코엑스 분당 '백현마이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판교 테크노밸리와 창조경제밸리 등과 연계한 지식기반 산업의 허브기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추진 의사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두 7억8000만 원을 들여 관련 용역만 3개를 수행했다"며 "해당 사업은 특정인의 치적이 아니라 성남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계속 사업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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