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신형 랭글러 공식 이미지 선보여
지프가 신형 랭글러를 공개했다. 지난 달 사용자 설명서가 공개됐고, 북미최대의 튜닝축제 세마쇼가 열리면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신형 랭글러는 기존 모델에서 면과 면이 만나는 각을 부드럽게 깍은 덕분에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해졌다. 선형 LED가 밝히는 헤드램프는 아날로그 감성만 충만하던 지프에 디지털적인 느낌을 더한다.
앞범퍼에는 이례적으로 크롬장식이 추가됐다. 랭글러 세차족들이 신경써야할 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다. 앞쪽 펜더에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이 새로 자리 잡은 것도 눈에 띈다.
놓칠 수 없는 또다른 부분은 앞펜더 뒷쪽 에어브리더다. 최근 많은 브랜드가 사용하는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랭글러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신형 랭글러가 그저 둥글둥글한 모습만 더한 것은 아니다. 오랜동안 빠져 있었던 앞유리창 폴딩기능을 다시 집어 넣어 역사적 오프로더의 본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난 달 유출된 사용자 설명서에는 실내 이미지까지 포함돼 있었으나 이번 정식 공개에서는 대시 보드 사진이 빠져 있다. 그래도 지난 유출본을 통해 변화폭이 컸던 실내를 보자. 공기흡입구, 센터 스크린을 비롯한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새로워졌다.
8.4인치 센터페시아 스크린은 오프로드 느낌이 나도록 두툼한 프레임속에 자리 잡았다. 계기반도 디지털 스크린이 채운다. 센터페시아를 채우는 여러 버튼들은 큼직큼직하게 자리 잡았다. 거친 오프로드 환경속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디자인 한 듯 하다.
신형 랭글러의 보닛 아래에는 2리터 4기통 엔진과 3.6리터 V6 엔진이 장착된다. 캠핑카등을 끌 수 있는 장치에는 트레일러가 뱀처럼 좌우로 움직이는 현상을 막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외에 전자식 자세제어장치, 긴급자동제동장치, 빙판길 브레이킹 보조 장치, 드라이브모드에 따라 스티어링 휠 감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