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에 새로 부임한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이 항간에 소문으로 떠도는 ‘한국GM 철수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소문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 GM은 철수하지 않는다. 철수할 만 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GM의 역량이 상당히 갖춰진 곳이기 때문에 이미 철수한 다른 시장들과 비교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히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사업 성과를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내외부 관계자들과 협업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또 “한국GM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시장이자 글로벌 GM의 중요한 축”이라며 한국 GM의 역할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GM의 소형차 디자인과 개발 그리고 생산에 있어서 한국GM이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은 안팎으로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판매도 다소 부진해 지난 8월 한달간 총 4만 1,311대(완성차 기준 - 내수 10,004대, 수출 31,3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7% 감소한 수치다. 더구나 올해는 크루즈 디젤 이외에 마땅히 경쟁력을 갖춘 후속 모델이 없어 판매를 회복할 만한 여지를 찾기 힘들다.

참고로 지난 9월 한국GM 사장 겸 CEO로 부임한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은 한국지엠 이사회 의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는 1995년 GM 호주(Australia)에 입사 후, GM 홀덴(Holden) 생산 부문에서 여러 핵심 직책을 맡았다. 2009년에는 GM 태국(Thailand) 및 아세안(ASEAN) 지역 생산 및 품질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GM우즈베키스탄(Uzbekistan) 사장에 선임됐다. 이 후 2015년 GM 인도에 합류,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를 역임하고 2016년에 GM 인도 사장으로 임명 됐다.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