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시즈 "'사람' 중심의 공유오피스로 국내 공략 할 것"

"스페이시즈의 지향점은 '사람'입니다. 단순히 오피스 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구성으로 고객들의 사업 성공을 돕는 것이 다른 공유오피스 업체와의 차이점이죠."
노엘 코크(Noelle Coak) 스페이시즈 한국 총괄은 25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국내 1호점 '스페이시즈 그랑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성장세인 한국의 공유오피스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시즈는 2006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로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55개 도시에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오피스란 하나의 큰 사무실을 1인 또는 소규모기업들이 공유해 사용하는 것이다. 각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무 공간이 있고 회의실이나 카페 등은 공유한다.
큰 사무실을 여러 업체가 나눠 쓰기 때문에 임대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사무실을 차리기 위한 기본시설도 다 갖춰져 있어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게 인기가 높다.
다양한 국내·해외 공유오피스 업체가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스페이시즈도 지난 9월 종로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엘 한국 총괄은 최근 공유오피스 시장이 뜨는 이유로 △유연성 △비용 절감 △사업 리스크 감소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유연성이 중요한데, 기존의 오피스에선 높은 임대료와 폐쇄된 사무공간 등으로 이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유오피스는 공유 공간에서 여러 기업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으로 빠른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한 환경인 것이다. 저렴한 임대료와 편의시설 등은 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을 줄여 사업 리스크도 감소시킬 수 있다.
이같은 공유오피스의 장점은 최근 한국의 기업 환경 변화와 오피스 임대차 시장 상황과 맞물려 크게 각광받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이 늘면서 저렴한 소규모 오피스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에서 중대형 오피스 공실이 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유오피스를 찾는 건물주들이 상당하다.
스페이시즈가 한국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도 이런 이유다. 이혁수 스페이시즈 부사장(한국 영업 총괄)은 "이미 서울의 여러 건물주들이 우리에게 사업 제안을 해 오고 있다"며 "건물주와 스페이시즈 고객(입주 기업)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여러 업체가 공유오피스 사업을 하고 있지만 스페이시즈는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한 '고급화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종로에 문을 연 스페이시즈 그랑 서울은 약 2000㎡ 규모에 업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300여개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와 소음제거 벽, 회원 전용 카페, 야외 정원 등으로 업무에 최적화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스페이시즈는 설명했다.
프리미엄 전략을 취한 만큼 임대료는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24개월 계약을 기준으로 할 때 1일 최소 이용료는 △오피스 4만2497원 △공용 사무실 1만8397원 △가상 오피스 8967원이다. 오피스의 경우 한 달에 최소 약 120만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노엘 한국 총괄은 "우리 공간을 둘러보면 전혀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며 "스페이시즈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한국 기업들이 유연한 업무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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