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시한 아우디 R8, 타이어는 1년 8개월 이전 생산 왜?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 모터스포츠 기술과 브랜드 정신의 정점에 있는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 (The New Audi R8 V10 plus Coupe)” 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에 장착된 타이어는 2016년 11째 주에 생산된 것으로 지난해 3월 경이다.

통상 신차 타이어는 수개월 이내 타이어가 장착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아우디 R8에 장착된 타이어의 경우 의외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렇게 생산시기가 지난 타이어가 장착된 점에 대해 아우디 코리아 한동률 부장에 대해 문의해보니, “지난해 입항한 모델이다. 인증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타이어의 생산시기가 좀 지난 것”이라고 답변했다.

참고로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의 인증에는 대략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신차의 인증으로 인해 고객인도가 지연됐을 뿐 다른 이유로 생산연도가 지난 타이어를 장착한 것은 아닌 셈이다.

올해 이차의 판매 가능량은 43대이며 이중 31대는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코리아 프리미어로 선보인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는 내달 1월부터 상반기까지 대략 50여대가 국내에 입항될 전망이다. 따라서 신규로 입항되는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의 타이어와는 다르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타이어는 생산 후 6개월 가량이 지나면 컨디션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경화되는 타이어의 성격 때문에 신차의 경우 생산시기를 민감하게 따진다. 특히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과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이에 대해 아우디 코리아측은 ‘성능상의 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아우디 R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스포츠카로 전 모델 대비 60마력 강력해진 610마력의 5.2L V10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하여 파워풀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57.1kg.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3.2초, 연비는 6.5km/l (복합연비), 최고 속도는 330km/h 이다.

오늘 출시한 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 4천 9백만원이다.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