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추적> 아이돌 구하라가 올린 '롤링 타바코'는 무엇
26일 새벽 여성 아이돌그룹 ‘카라’ 출신 연예인 구하라(26)씨가 인스타그램에 정체 불명의 담배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소주와 맥주병이 보이는 어떤 곳에서 알 수 없는 ‘흡연초’를 손에 쥐고 인증한 사진이 올라오자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대마 흡연 의혹까지 일자, 구씨는 이날 오전 해당 사진은 ‘롤링 타바코’이며 신기해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각연(刻煙)’으로도 불리는 롤링 타바코는 말린 담뱃잎을 필터와 함께 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수제 담배다. 완제품 담배보다 값이 싸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유럽 등 서구권에서 롤링 타바코의 시장 점유율은 10% 정도. 국내에서는 2014년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와 함께 2~3년 전부터 흡연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D.I.Y(Do It Yourself) 담배, 롤링 타바코

롤링 타바코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담배와 달리 직접 연초(말린 담뱃잎)와 필터, 종이 등을 골라 만들어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필수적인 것이 연초다. 연초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g당 1만원 정도 한다. 무향부터 기존 완제품 담배와 비슷한 향, 초콜렛·바닐라·복숭아향 등도 있다. 연초를 말 때 쓰는 얇은 종이는 70·78㎜ 두 종류로, 50장에 800~2000원이다. 필터(100개)는 2000~3000원이다.
맨손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담배를 마는 도구도 있다. 직접 손이나 롤링머신으로 말아 피우는 걸 R.Y.O(Roll Your Own)방식, 튜빙머신으로 담배를 제품처럼 찍어내는 걸 M.Y.O(Make Your Own)이라고 부른다.
보통 연초 100g으로 200~250개피를 만들 수 있다. 그 외 필터와 타바코 페이퍼, 롤링·튜빙머신 값을 합치면 20개피를 만드는데 2000~2600원 정도 드는 셈이어서, 기존 담배(5000원 안팎)의 반값이다. 다만 직접 일일이 담배를 말아야 해서 불편하고, 담배가루 때문에 주변이 지저분해질 수 있다. 애연가들 사이에서 롤링 타바코는 값싸게 취향에 따라 흡연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는다.
대마초로 오해 받는 롤링 타바코
구하라씨가 올린 롤링 타바코 사진이 더 큰 논란이 된 이유는 흡사 대마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SNS에서 구씨와 친밀한 관계임을 드러냈던 아이돌 가수 손가인(30)씨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대마초 흡연 제안을 받은 적 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한 적이 있어 더 의심이 커졌다.
실제로 롤링 타바코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흔하지 않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대마초를 피운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한 롤링 타바코 샵 관계자는 “구씨 사진 속 연초가 대마인지 담배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며 “다만 구씨가 쓴 담배 종이는 유기농 제품이고, 슬림 필터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샵 관계자는 “여자 아이돌이 새벽 술자리에서 직접 담배를 말아서 피우는 걸 SNS에 인증하는 일이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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