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평' '몸평'을 아나요?..교사 4명 중 1명 성희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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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4명 중 1명은 학교 내에서 동료교사 또는 학생들로부터 외모나 몸매평가로 인한 성희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여성혐오 표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교사도 전체의 59.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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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표현 직간접 경험한 교사도 60% 넘어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교사 4명 중 1명은 학교 내에서 동료교사 또는 학생들로부터 외모나 몸매평가로 인한 성희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6명은 여성혐오 표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여성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유·초·중등학교 성평등 인식실태와 교사의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여교사 447명, 남교사 142명 등 총 636명이 참여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른바 '얼평'(얼굴평가) '몸평'(몸매평가)과 같은 성희롱 피해경험이 있는 교사는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교사는 62.5%, 30대 교사는 58.5%가 관련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옹과 같은 신체접촉이나 이를 강요하는 행위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교사도 전체의 16.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23.7%)와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22.6%)에서 빈번했다.
성희롱 행위자는 남성이 절대다수(95.2%)를 차지했지만 여성비율도 45.9%로 높았다.
성희롱을 당했을 때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무대응한다'는 답변이 63.8%를 차지했다. 무대응 이유로는 '잘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51.4%를 기록했다. '대처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도 16.3%로 나타났다.
성희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교사는 여전히 적었다. 학교 내 기구를 통한 공식 문제제기는 7.3%, 외부기관을 통한 처리는 0.9%에 머물렀다.
학교에서 여성혐오 표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교사도 전체의 59.2%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20대가 70.0%, 30대가 64.6%로 많았다. 학교급·학교유형별로 보면 고등학교(73.6%), 특수학교(57.1%)에서 주로 여성혐오 표현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혐오 표현을 하는 주된 집단은 남교사(48.5%), 관리자(45.0%)와 남학생(45.0%) 등이다.

전교조 여성위원회는 "학교 안의 여성혐오가 확산되고 있으며 얼굴과 몸매평가를 하는 등의 언어적 성희롱 등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교 구성원의 성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고 성별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과 성적 폭력에 모두가 저항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부서 내에 성정책담당관을 배치해 학교 내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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