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쓰는이력서] '양씨 형제' 홍석-성훈의 #성격 #입사 후 포부

강현지 2017. 10. 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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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예비 프로’가 쓰는 취업 이력서. 스물두 번째의 주인공은 프로 조기 진출을 택한 양홍석(20, 198cm, 중앙대 휴학), 양성훈(19, 188cm, 부산 중앙고) 형제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천안에서 훈련 중이었던 두 선수를 만나 그들의 농구 이야기를 들어봤다. 2탄은 #성격, #입사 후 포부(프로 데뷔 후 각오)에 대한 이야기다.


 

# 성격
Q. ‘이럴 때 형제다’라고 느낀 적 있나요?
- 양홍석 : 친구들이 가끔 전화오면 동생이 받을 때가 있어요. 근데 목소리가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지나가다 지인들 만나면 닮았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면 ‘홍석이가 두 명이네’라고 하세요(웃음).

- 양성훈 : 다치면 옆에 있으면서 괜찮다고 위로해 주고, 테이핑을 해줘요. 필요한 건 잘 챙겨주고요. 다 챙겨주는 형이죠. 형으로서는 이렇게 잘 챙겨주는 형이 없어요. 가까이 있으면 뭐라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게 있다고 하면 잘 챙겨줘요. 필요한 거 있잖아요.

Q. 서로가 보는 양홍석, 양성훈은 어떤가요?
- 양홍석 : 아직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동생이지만, 나이가 어린 만큼 가다듬는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잠재력이 있는 만큼 개인 노력을 조금만 더 한다면 프로에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슛, 드리블에 장점이 있거든요.

- 양성훈 : 형을 떠나서 농구선수로서 보면 배울 점이 많아요. 운동을 잘 안 쉬죠. 시간 나면 체육관가서 공을 잡아요. 많이 배워야 하는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지금 잠시나마 천안에서 같이 훈련하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해요.

# 입사 후 포부
Q. 프로 조기 진출을 결정한 이유는요?
- 양홍석 : 농구를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KBL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어요. 특히 대표팀에 뽑혔던 것이 좋은 기회가 됐고요. 농구를 배워도 큰 곳에서 배워야 기량이 더 올라가고, 원하는 목표에 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정을 내리게 됐죠.

- 양성훈 : 처음엔 생각지도 못했어요.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 처음에 박영민 코치님이 제안하셨는데, 처음엔 장난치시는 줄 알았어요. 형이 (조기 드래프트)에 나가기로 하고, 코치님과 상의 끝에 결정하게 됐죠.

 

Q. 형제가 함께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하면서 화제가 됐어요.
양홍석 :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동생이 드래프트에 나오는 형들보다 부족한 점이 있어요. 그래도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고 뽑은 팀이 있겠죠. 그래도 같이 나오는 건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요.

- 양성훈 : 형이 이 부분에 신경 쓰는 부분이 있어요. 신경을 최대한 안 쓰이게 하려고 하죠. 장난은 많이 치는데, 그런 이야기는 조심하게 돼요.

- 양홍석 : (동생이 프로 조기 진출한다는 것이) 말도 안 되기도 했어요(웃음). 성훈이가 고등학교에서도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는데,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한다고 해서 놀랐죠.

Q. 항상 같은 팀에서 뛰었잖아요. 다른 팀에서 뛴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 양홍석 : 다른 팀에 갔으면 좋겠어요. 하하. 동생이 운동을 스스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걸 보면 잔소리를 하게 돼요. 할 땐 열심히 하는데, 시간 내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웃음).

- 양성훈 : 방해 안 되게 해야죠!(웃음). 근데 평소 학교에서 제가 형을 맡다 보니 형의 공격 스타일을 잘 알아요. 부산 중앙고에 있을 때도 형 수비를 제가 가끔 했거든요. 형이 골밑에서 속임 동작을 많이 쓰는데, 뜰 때까지 기다기면 돼요(웃음).

 

Q. 롤 모델은 누군가요?
- 양홍석 : 르브론 제임스, 이승현, 문태영 선수요. 르브론은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 멋있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승현이 형을 닮고 싶어요. 대표팀에서 만나봤지만, 코트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경기를 하시거든요. 문태영 형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을 닮고 싶어요.

- 양성훈 : 저는 롤 모델을 정하기보다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누군가가 저를 롤 모델로 삼았으면 좋았어요. 저 또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 프로 형들 경기도 당연히 챙겨보죠. 보면 ‘수비를 보완해야겠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러면서 부족한 걸 보완하려고 해요.

Q. 최종 꿈은요?
- 양성훈 : 우선 어디서든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요. 그래서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양홍석 동생이 아닌 양성훈으로요.

- 양홍석 : KBL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또 다른 목표인 연봉킹은 자연스레 따라 오는 목표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가고 어떤 팀에 가고 싶나요?
- 양성훈 : 저는 일단 드래프트에서 뽑히는 게 먼저예요. 하하. 저보다 대학교에 잘하는 형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경기에 많이 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양홍석 : 저도 순위 욕심 보다는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어요. 기회를 많이 부여받는 팀이요.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유용우 기자)

  2017-10-23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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