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롤모델 된 매일유업, 폴바셋 100호점 돌파

김소연 기자 2017. 10. 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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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지주사인 매일홀딩스(엠즈씨드)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이 100호점을 넘어섰다.

처음 매일유업의 커피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디저트카페를 선보이며 매일유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폴바셋은 이달 초 100호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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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101호점 오픈..2009년 론칭후 8년만

매일유업 지주사인 매일홀딩스(엠즈씨드)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이 100호점을 넘어섰다. 처음 매일유업의 커피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디저트카페를 선보이며 매일유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폴바셋은 이달 초 100호점을 돌파했다. 2009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을 론칭한 후 꼭 8년만의 결실이다.

오픈 순서로만 따지면 지난 15일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폴바셋이 100번째 매장이다. 그러나 매일유업은 좀 더 의미가 큰 단독 매장에 100호점 호칭을 부여하기 위해 100호점을 건너뛰고 마산점을 101호점으로 명명했다. 100호점 간판을 달 매장도 조만간 오픈할 방침이다. 다만 매장을 연 숫자(호점)는 101호점이지만 지난해 임대계약 등의 문제로 일부 매장을 정리, 실제 운영되는 매장 수는 89개다.

폴바셋 홍대입구역점

폴바셋은 2009년 론칭 당시에는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는 유업체가 운영한다는 이유로 큰 기대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폴바셋은 스타벅스보다 높은 가격의 고품질 커피를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스타벅스처럼 직영체제를 유지하면서 고품질 콘셉트를 8년간 유지해온 폴바셋은 이제 스타벅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됐다.

폴바셋은 메뉴도 차별화했다. '아메리카노'를 대체할 메뉴로 '룽고'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룽고는 에스프레소를 양을 늘려서 뽑은 커피음료로, 폴바셋의 룽고 역시 아메리카노보다 2배 많은 원두를 사용해 더 깊은 맛과 향을 낸다.

예상치 못한 효자 아이템은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이다. 유난히 진하고 담백한 맛의 밀크 아이스크림은 금세 소비자를 사로 잡았고, 매일유업에 '우유가 맛있다'는 이미지를 덧입혔다. 아이스크림에 반한 소비자들이 맛의 비결로 원재료인 매일유업 유기농 우유를 꼽은 덕분이다. 매일유업은 아이스크림 인기에 상하목장 우유 매출이 덩달아 오르는 선순환 효과까지 누렸다.

커피업계가 포화 상태에 도달한 상황에서도 폴바셋은 유업체 장점을 앞세운 메뉴들로 차별화에 성공했고, 이는 곧 성장 먹거리가 절실한 다른 유업체들에게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2014년 남양유업이 디저트카페 '1964 백미당'을 론칭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빙그레 '옐로우카페', 롯데푸드 '파스퇴르 밀크바', 올해 서울우유 '밀크홀' 등 차례로 유업체들이 카페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중 '백미당'은 현재 7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폴바셋 아성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롯데푸드가 선보인 밀크바는 현재 12개 매장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매일유업이 성공한 신사업은 그뿐만이 아니다. '크리스탈제이드', '살바토레 쿠오모' 등 외식사업은 물론, 페레로로쉐 초콜릿, 삿뽀로 등 수입유통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저지방 우유 출시, 분유 수출 등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왔다"며 "우유 소비가 지속 감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유업체들도 사업다각화에 더욱 힘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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