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품위녀' 정상훈 "아들만 셋, 육아예능? 아내가 원치 않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정상훈(38)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커피숍에서 JTBC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신의 연기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상훈은 극중 아내 우아진(김희선 분)을 두고 딸의 미술 선생님인 윤성희(이태임 분)와 불륜을 저지르는 못난 남편 안재석 역할을 맡았다. 밉상 캐릭터였지만,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인터뷰 ①에 이어)
Q. 내가 봐도 안재석이 얄미울 때는 언제였나.
“아이를 대하는 것이다. 라면먹고 있다고 사진 보내고 그런 것. 정말 애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 싶었다. 내가 보면서도 ‘어떻게 딸의 미술선생과 바람이 나나. 아이 그림 그리는데 연애하고 싶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안재석은 그랬을 것이다. ‘이해해주겠지’라고. ”
Q. 실제로는 엄청 좋은 아빠 아닌가. 블로그에 육아일기도 큰 화제였다.
“그때는 뭐라도 해야 할 때였다. 포털사이트에서 연재 제안이 왔고 그림자 놀이, 뮤지컬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봤다. 그때 아내가 자연출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출산 전 교육이 있다. 그걸 듣는데 빠져들더라. 많이 배웠다. 그리고 내가 배운 걸 아이 낳자마자 실제로 해본 것이다. 일도 없고 아내 산후조리를 내가 해줬는데, 이유식도 직접 만들곤 했다. 그러다보니 육아일기를 쓰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조회수도 엄청 나다고 들었다. 신기했다.”

Q, 아이가 아들만 셋인가.
“5살, 4살, 그리고 두 달 됐다. (딸 생각은 있나) 지금 세 아이로 좋다. 지금도 계속 아들이 더 좋다고 나를 세뇌하고 있다. 첫애는 엄마를 많이 닮았는데 둘째는 나 판박이다. 셋째는 골고루 닮은 것 같다.”
Q. 육아 예능 출연 생각은 없나.
“아내가 아이를 공개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런 건 확고하다. 말해본 적도 있는데, CF 생각해서 예능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정곡을 팍 찌르더라. (웃음) 틀린 이야기도 아니었고.”
Q. 아이들이 있어서 더욱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 같다.
“내 꿈은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아빠가 되는 것인다. 어떤 위인전을 봐도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부모의 영향이더라. 실제 많은 연구결과에도 아빠라는 존재가 아이 성격에 영향을어떻게 미치는지도 나와있다. 그래서 더욱 (좋은 아빠) 코스프레를 하려고 한다. (웃음) 코스프레를 하다 보면, 그렇게 노력을 하다 보면 실제로 좋은 아빠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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