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겨울 초입임을 알리고 있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부터 겨울 준비에 대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운전자들의 겨울 준비는 어떤가요?'


일반적인 4계절 타이어 혹은 풀고 시 순정으로 장착되어 나온 타이어는 표면이 딱딱하고 노면의 물기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패턴으로 설계되어 있다. 만약 타이어를 교체할 수 없다면 간단하게는 체인 스프레이, 타이어 커버 혹은 타이어 sock이라 불리는 직물 재질로 타이어를 감싸거나 일회용 케이블 타이, 금속 체인, 우레탄 체인, 고가의 원터치형 우레탄 체인 등을 사용하게 된다.
겨울철 폭설이나 빙판에서 위급한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는 체인이지만 최근에는 고가의 휠 손상, 장착 방법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 필요성을 잊고 지내는 듯한 모습이다. 물론 염화칼슘을 뿌르고 제설차를 동원하는 등 빠른 대응도 체인의 필요성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아웃도어 활동이 많거나 스키장, 캠핑장, 산간 도로를 자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겨울만큼은 꼭 준비해 보길 바란다.
01 / Snow Tire
스노우 타이어의 장점은 확실한 그립력과 체인에 비해 조용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타이어의 잔주름은 노면과의 마찰 면적을 최대로 넓혀 제동이나 가속에 있어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과속이나 지나친 과신은 금물이다.


위의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빙판에서의 제동은 눈길에서의 제동보다 약 1.5배 길어진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블랙 아이스 상태의 노면을 타이어 한 쪽이 밟고 지나가면서 차량이 회전하여 방향에 대한 제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만날 수 있게 된다.

눈과 얼음이 공존하는 상태이거나 빙판이 눈에 덮혀 노면 상태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 평소보다 여유롭게 서행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하나, 눈이나 얼음이 얼어 있는 차가 없는 안전한 공터나 장소가 있다면 저속에서 급 브레이크를 밟아 본인의 차가 직진 상태로 정확히 정지하는지 혹은 좌측이나 우측으로 반복적으로 회전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타이어의 마모 때문인지 무게의 배분인지 운전자의 습관인지,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가 다른지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눈길과 빙판에서 혹시나 급제동 할 경우 빠른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적한 도로의 눈길을 주행할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앞 차의 흔적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좌우 폭이 다르거나 혹은 앞 차의 무게로 눈이 노면에 눌려 더욱 미끄러운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02 / SNOW CHAINS
스노우 체인은 겨울철 폭설과 빙판 상황에서 그 자리를 빠져나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타이어에 결합하거나 해제하는 것이 익숙치 않거나 사용법을 몰라 꺼려하는 경우도 많지만 안전을 위해 필히 숙지하길 바란다. 스노우 체인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장착된 타이어의 사이즈에 꼭 맞는 체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SUV, 세단, 트럭 혹은 주로 운행하는 지역이 산간지역인지 도심인지 급경사를 넘을 것인지, 단순히 미끄러지지 않기 위한 조치인지 소음에 민감한지, 차량과 타이어를 어느 정도 보호할 것인지 등에 따라 수많은 종류와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우레탄과 와이어, 스파이크가 조합된 체인이 많이 사용되는데 가성비는 상당히 우수하고 도심, 근교, 고속도로, 국도 등 전천후로 저속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금속 재질의 사슬 체인이다. 구형에 비해 사슬이 비대칭으로 작고 촘촘히 결합된 타입이 그립력이 가장 좋고 안정적이다. 일자형보다는 사선+직선으로 결합되는 타입이 좀더 효과적이다.









케이블 타이형의 체인은 유사시 간단하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해본 최악의 체인이다. 눈길을 오르기 위해 타이어를 몇 번 굴리자 모두 끊어지면서 흩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체인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



03 / 겨울철 운행 시 주의사항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운행을 하게 된다면 전방 시야 확보가 가장 우선시 된다. 아무리 좋은 체인과 장비를 갖추었더라도 전방의 상황을 볼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액, 워셔액은 넉넉하게 준비하고 워셔액이 없다고 겨울철에 물을 넣는 것은 금물이다. 전면창을 향해 히터의 바람을 향하게 조절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겨울철 운행은 그 어느 때보다 주의를 요하게 된다. 감속은 물론 차간거리를 확보하려는 여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터널 주변, 높은 고가 근처, 교량의 시작과 끝지점, 도로의 진출입구, 톨게이트 등 위험한 지점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차량의 성능과 타이어의 성능보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경험이 중요한 시기이다. 기본적인 운전과 겨울철 대비책은 다른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오전에 내린 눈을 보며 겨울철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최선책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