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 우승 없어도..KLPGA '명예의 전당' 오르는 박인비

이정호 기자 2017. 10. 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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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LPGA 명예의 전당’ 2년 전 입성…19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골프 여제’ 박인비(29·사진)가 약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필드 복귀전을 치른다. 박인비는 마침 이 대회를 통해 KLPGA 역대 4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박인비는 19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 북·서코스(파72·6664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박인비의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 8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박인비는 앞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도중 숙소에서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쳤고 이후 상태가 좋지 않아 LPGA 투어 시즌 일정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메이저대회인 9월 에비앙 챔피언십도 출전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달 만에 필드에 선다.

박인비는 KLPGA 역사상 단 3명뿐인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다. 2004년 창설된 KLPGA 명예의 전당에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이 ‘1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박세리(40)와 신지애(29)가 가입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채우게 된다.

K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포인트는 100점이다. 현재 99점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 출전으로 미국 또는 일본 투어 풀시드권자가 한 시즌 3개 이상 KLPGA 주관 대회에 나올 경우 주는 2점을 획득한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 세 번째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회다.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 LPGA 투어 18승에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 이룬 박인비는 2016년 6월 미국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러나 KLPGA 투어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 없이 준우승만 6번 하고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채운 박인비는 이번에 국내대회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KLPGA의 시즌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네 번째 대회다. 이 대회에는 박인비와 지난해 우승자 김해림(28)을 비롯해 고진영(22), 이정은(21), 김지현, 오지현, 장수연 등이 출전한다. 이미향(24),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초청 선수로 나온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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