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10년 만에 초대형 흑점 폭발..우주전파재난 '관심' 경보

류준영 기자 2017. 9. 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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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폭발 현상인 '태양 플레어(flare, 흑점 폭발)'가 5일 새벽 5시, 6일 오후 4시 각각 두 차례 관측됐다.

이 현상은 통신과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에 일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 따르면 첫 태양 흑점 폭발에 따른 영향으로 지구 일부 지역에서 무선 통신 시스템이 무력화되기도 했다.

특히 2번째 폭발은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X클래스)로 수 시간 동안 고주파 라디오 통신의 일부를 교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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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항법·위성 및 방송·통신 서비스 장애 발생 가능..국민 주의 당부
태양 플레어/사진=NASA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폭발 현상인 ‘태양 플레어(flare, 흑점 폭발)’가 5일 새벽 5시, 6일 오후 4시 각각 두 차례 관측됐다. 이 현상은 통신과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에 일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8일 오전 우주전파재난 ‘관심’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 따르면 첫 태양 흑점 폭발에 따른 영향으로 지구 일부 지역에서 무선 통신 시스템이 무력화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해가 떠 있는 지구 일부 지역에서 최대 1시간 동안 정전이나 내비게이션 오류 현상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2번째 폭발은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X클래스)로 수 시간 동안 고주파 라디오 통신의 일부를 교란시켰다. 이번 폭발은 미국 플로리다로 북상 중인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를 추적하는 기상관측시스템도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 흑점 폭발로 방출된 전자파(X선)은 초당 수백~수천km 속도로 지구에 도달한다. 폭발 후 약 8분 뒤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태양흑점 폭발과 함께 방출된 코로나 입자가 통상 2~3일 후 지구 전리층에 교란을 일으킨다.

이 같은 전자파와 코로나 입자는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인공위성을 오동작시키거나, 비행 중인 항공기 승객에게 우주방사선 피폭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 위성GPS·단파통신망 교란 및 지상 전력·통신망을 손상시킬 수 있다.

실제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극(極)항로 항공기상과 전리권 기상, 기상위성 운영 등에 각각 경보를 발령했다. 극항로 항공기상에 경보가 발령되면 고위도(극항로) 운항 항공기는 항로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지구 자기 교란으로 인해 항법 장치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전파센터 측은 “지자기 교란에 따라 항공·항법·위성 및 방송·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2015년 6월, 2차례 ‘관심’ 단계의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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