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엔 로봇청소기로.. 샤오미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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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로봇청소기 |
6일 세계일보가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국 로봇청소기 수입(금액 기준)은 올해 9월 기준 465만달러(약 52억원)에 달했다. 관세청 기록이 시작된 2014년에는 20만4000달러에 불과했으나 2016년 78만4000달러로 4배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9개월간 수입액이 3년 전보다 2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한국 로봇청소기의 중국 수출액은 2014년 217만1000달러에서 올해(9월까지) 10만4000달러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중국 로봇청소기 무역수지는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서 올해 적자폭이 454만6000달러에 달했다.

중국산 로봇청소기 돌풍의 중심에는 샤오미가 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로봇청소기 ‘미 로봇 배큠(Mi Robot Vacume)’은 입소문을 타고 국내 직구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가격이 50만∼100만원인 데 비해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20만원대 후반으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샤오미는 최근 유튜브에 아시아인의 청소습관을 반영해 물걸레 청소 기능을 추가한 2세대 로봇청소기를 공개했으며,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상품전시회에 이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2세대 로봇청소기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중국과 한국에 동시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가전업체들이 무선 핸디 청소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 샤오미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가전로봇 업체 ‘에코백스(ECOVACS)’도 지난 6월 국내에 상륙해 분리형 투인원(2in1) 로봇청소기 ‘디봇’ 시리즈를 비롯해 자율주행 유리창 청소로봇 ‘윈봇(WINBOT)’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파워봇’ ‘로보킹’ 등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로봇청소기보다는 최근 급성장하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시장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선 스틱 청소기 시장의 성장세가 워낙 커서 주춤하고 있지만 로봇청소기가 스마트홈과 연결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IA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09년 5억600만달러에서 연평균 15%가량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30억달러(3조396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08년 3만600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25만대로 8배 이상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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