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윤 "베이비복스 팬, 이희진과 키스 제가 리드했죠" [인터뷰]

신나라 2017. 8. 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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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의 인기가 대단하다.

재벌가 사모님 효주(이희진)는 기석(송태윤)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고 기석은 그 대가로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송태윤은 "희진 누나와의 키스신도 있어서 기대가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한편으론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움도 있었다. 아예 모르는 신인이었으면 좀 더 편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더라. 한번에 집중도 있게 제대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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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품위있는 그녀'의 인기가 대단하다. 극중 이희진의 내연남으로 얼굴을 비친 송태윤이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얼굴도장을 톡톡히 찍었으니.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훤칠한 키의 그는 '화랑' '날아라 박씨' '총각네 야채가게' '햄릿'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다.

송태윤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TV리포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이하 '품위녀')에서 호흡을 맞춘 이희진에 대해 언급했다.

송태윤은 1987년생으로 베이비복스가 활발하게 활동할 시절 초등·중학교를 다녔다. 당시 H.O.T, 젝스키스, 핑클, S.E.S, 베이비 복스, 신화 등 1세대 아이돌들이 가요계를 점령했고, 이들의 춤은 수련회, 장기자랑 단골 레퍼토리로 꼽혔다.

송태윤도 과거 베이비복스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몸소 느낀 주인공. 이희진을 보며 자란 그가 이제는 연기자 동료로서 만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희진의 첫인상이 어땠냐'고 묻자 송태윤은 "어렸을 때 팬이었는데, 상대역이 이희진 선배님이라는 걸 처음 듣고 긴장이 됐다. 저는 얼마 안 된 신인이고 선배님은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신 분이라 텃새는 있지 않을까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친한 누나처럼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다. 지금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품위녀'에서 두 사람은 내연관계. 재벌가 사모님 효주(이희진)는 기석(송태윤)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고 기석은 그 대가로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내연관계인 만큼 진한 애정신도 포함됐다.

송태윤은 "희진 누나와의 키스신도 있어서 기대가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한편으론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움도 있었다. 아예 모르는 신인이었으면 좀 더 편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더라. 한번에 집중도 있게 제대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프로는 프로였다.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 모두 화끈한 키스신을 만들어냈다. 송태윤은 "물론 제가 리드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집중도 있는 키스신은 다소 야한 느낌을 자아내 아쉽지만 짧게 편집됐다.

이날 송태윤은 "희진누나가 세 보이지만 부드러운 성격이다. 편안하고 친근해 반전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열정이 많아서 배울 점도 많았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환했지만 어린 아이돌이 연기하는 것보다 훨씬 진지하고, 더 열정이 넘쳤던 것 같다"고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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