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기자의 써봤어요]QR코드 찍기만 하면 'n분의 1'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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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은 각자 합시다."
보통 결제를 하려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드를 포스단말기에 가져다 대거나 신용카드를 카드 리더에 긁어야 한다.
단말기 결제 정보를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한 것이다.
또 각자가 카드로 결제한 만큼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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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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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김성모 기자가 21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KB국민카드의 ‘테이블페이’ 서비스로 결제하고 있다. 결제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테이블, 주문서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인원수에 맞춰 쉽게 더치페이를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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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모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 ‘두 마리 통닭’과 ‘사천식 매콤통닭’을 시켰더니 주문서에 2만6000원이 찍혔다. 기자와 일행 2명은 네이버에 들어가 주문서에 있는 QR코드를 찍었다. 그리고 각자 8670원씩 계산했다. 더치페이로 결제를 끝내는 데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곳은 KB국민카드가 내달 초 선보일 ‘테이블페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이 서비스를 직접 써봤다. 한 명이 대표로 이용금액 전체를 결제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분담 결제를 요청하는 기존 카드사들의 더치페이 서비스보다 훨씬 쉽고 빨랐다. 더치페이 활성화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결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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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페이’ 결제 화면. |
이갑섭 국민카드 디지털마케팅부 차장은 “주문서나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검색만 하면 인원수, 메뉴별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국민카드 ‘리브메이트’ 앱으로 검색하면 더 빨리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핀테크 업체인 ‘더페이’가 개발했다. 보통 결제를 하려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드를 포스단말기에 가져다 대거나 신용카드를 카드 리더에 긁어야 한다. 즉 고객이 단말기로 가야만 했다. 더페이는 결제 시간은 줄이고 편의성은 높이는 방안을 찾다가 이 서비스를 고안해 냈다. 단말기 결제 정보를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한 것이다.
조병찬 더페이 대표는 “앱을 받지 않고도 QR코드만 이용해 동시에 여러 사람이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업체도 결제가 됐는지 체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와 더페이는 12만 가맹점이 가입해 있는 포스단말기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가입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카드사 ‘더치페이 서비스’ 살아날까
업계는 국민카드의 새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더치페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카드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내놨지만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카드사들의 더치페이 서비스는 모두 한 명이 대표로 전액을 결제하고 앱에서 결제명세와 나눌 금액 등을 설정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이를 받은 사람들이 링크에 접속해 승인하는 방식이었다. 계좌 잔액이 없어도 청구일에 납부되기 때문에 현금 없이 더치페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자가 카드로 결제한 만큼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같은 카드를 사용해야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어 ‘반쪽짜리 서비스’란 지적을 받았다.
국민카드의 ‘테이블페이’는 12월 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카드와 더페이는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카드사 및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차장은 “시범사업을 해보니 편의성 측면에서 고객들의 호응이 좋았다.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면서 다른 카드사들과도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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