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컬처-영화 리뷰 '토르 : 라그나로크'] 돌아온 천둥의 신..이번엔 웃음의 신
'토르' 시리즈만 부진한 흥행성적 기록
"이번엔 역대 최고 작품 탄생" 호평
천덕꾸러기서 대표 캐릭터 부상 기대
헐크와 의기투합 독특한 '케미' 뽐내
여성 빌런 헬라 등 새 캐릭터도 신선
토르·로키의 '현실 형제'도 웃음선사
우주 배경의 독창적인 비주얼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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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언론의 이 같은 극찬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호들갑이거나 과장은 아니었다. ‘토르:라그나로크’는 개봉 당일인 지난 25일에만 41만5,318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노잼’의 대명사인 토르가 이같이 사랑받는 데는 토르와 우리에게 친숙한 헐크가 의기투합해 의외의 ‘케미’를 만들어내며 마블식 유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데다, 헬라 등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신선함까지 갖춘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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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리즈의 가장 커다란 미덕은 유쾌함과 재미다. 그러나 ‘토르 : 라그나로크’의 유쾌함과 재미가 너무 가벼워 훨훨 날아가지 않게 무게를 잡는 건 오딘의 대사들이다. 이를테면 헬라에 의해 망치가 산산조각 난 토르가 실망하며 자신은 이제 힘이 없다고 하자 오딘은 “망치는 너의 힘의 원천이 아니라, 너의 힘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진정한 힘은 자기 안에 있음을 일깨운다. 백성들을 위해 아스가르드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믿는 토르에게는 “아스가르드는 장소가 아니다, 백성이 있는 곳이 아스가르다”라며 국가와 민족 그리고 리더십에 대해 말한다. 오딘의 이야기는 어쩌면 뻔하고 낯간지러울 수 있지만 이런 대사가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데운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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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라그나로크’는 우리가 마블 시리즈에 거는 기대 또한 충분히 채워줬다. 특히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 행성이 웅장한 게 특징이라면 사카아르 행성은 다채롭고 독창적인 비주얼로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사카아르 행성은 복고와 공상과학(SF)의 상상력이 결집된 기발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행성에서 펼쳐지는 마블 히어로의 모습을 담은 만큼 방대한 세트 규모와 로케이션도 토르 세 번째 시리즈의 장점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처음으로 호주뿐만 아니라 남반구 전반을 촬영지로 택했는데 호주 브리즈번과 퀸즐랜드 탬보린 국립공원, 더크 하토그섬 등의 이색적인 풍광이 시선을 끈다. 광활하고 웅장한 아스가르드 광장, 사카아르 행성 등을 만드는 데는 무려 461명이 투입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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