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굿데이 "걸그룹 경쟁? 걱정 안돼..신인만의 패기 보여줄 것"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0인조 신인 걸그룹 굿데이 리더 희진은 엠넷 '슈퍼스타K5' 톱3 출신의 검증 받은 실력파다. 솔로에서 걸그룹 데뷔다. 치열한 걸그룹 경쟁 구도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걱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굿데이만의 패기를 보여드릴 거예요. 신인이니까요. 저희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발표한 데뷔곡 '롤리(Rolly)'는 복고풍 사운드가 오히려 세련된 스윙 분위기로 펼쳐지는 곡으로 희진의 다짐처럼 굿데이만의 패기 넘치는 매력이 가득하다.
독특하게도 데뷔와 동시에 '굿모닝', '굿나잇', '미드나잇' 등 세 유닛으로 팀을 나눴는데, 데뷔 앨범에 각 유닛곡도 더불어 실렸다.
굿모닝의 '이 순간을 넘어'는 "아침 출근길이나 등굣길 사람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곡"이라는 설명이며, 굿나잇의 '플라이 어웨이'는 "힘든 하루를 보낸 분들에게 위안이 되는 노래"라고 한다. 미드나잇의 '파티 애프터 파티'는 "일상에서 벗어나 한번쯤은 미쳐보고 싶은 새벽의 댄스곡"이다.
하루를 굿데이로 채우겠다는 신인다운 다부진 각오가 엿보인다. 그리고 멤버 10인의 순수한 매력을 하나씩 살펴보기에는 그 하루도 모자라다.
"저희에게 가장 좋았던 날이요? 멤버 열 명이 확정됐다고 말씀해주셨을 때요. 신났어요. 그동안 많은 연습생들이 있었는데 만남도 있고 헤어짐도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을 보내서 속상했는데, 이제 저희 열 명이란 이야기를 들으니까 잃을 사람이 없다는 게 행복했어요."
▲ 희진(왼쪽, 95년8월19일생) 지니(오른쪽, 97년1월7일생)
희진 "여섯 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슈퍼스타K5' 이후 솔로에서 걸그룹으로 전향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고요. 처음에는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관심이 갔는데, 진짜 하게 되니까 정말 재미있었어요. 동생들이 잘 따라준 덕분이에요. 별명은 멤버들이 '대장님', '희진이 형'이라고 불러요. 좋아하는 음식은 돈까스만 빼고 다 잘 먹어요. 어릴 적에 돈까스를 먹고 크게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요. 롤모델은 아리아나 그란데요."
지니 "어릴 때 운동회나 학예회에 나가 춤을 추고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시면 그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 기분이 어린 나이에도 짜릿했어요. 자연스럽게 TV 속 가수를 보면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이상형은 곰 같고 듬직한 남성 분한테 마음이 가요. 코가 예쁜 분도 좋아요. 별명은 큰딩, 좋아하는 음식은 피자랑 빵, 떡, 젤리요. 롤모델은 크리스탈 선배님이요!"
▲ 체리(왼쪽, 97년7월5일생) 채솔(오른쪽, 98년7월14일생)
체리 "태어날 때부터 춤을 췄어요(웃음).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데뷔한 모습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학원에선 댄스팀을 했고요. 무대 위에 섰을 때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나도 황홀해서 계속 춤을 추고 싶었어요. 별명은 '체리챙', 좋아하는 음식은 곱창이요. 수원이 고향이에요. 이상형은 쌍꺼풀 없고 어깨가 넓은 분이요. 제가 어깨가 넓어서요, 헤헤."
채솔 "어릴 적 친구가 초대해줘서 뮤지컬을 우연히 봤던 적이 있어요. 친구가 너무 멋있어 보인 거 있죠. 그때부터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별명은 '소리소리'요. 좋아하는 음식은 녹차 맛이 나는 음식은 다 좋아해요! 이상형이요? 음,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자상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전지현 선배님의 그 아름다운 분위기를 닮고 싶어요."
▲ 나윤(왼쪽, 99년3월30일생) 지원(오른쪽, 99년4월1일생)
나윤 "가수의 꿈은 합창단이랑 뮤지컬 동아리를 하면서 키워왔어요. 그러다 취미 활동으로 학원에서 노래를 배웠는데, 원장 선생님 권유로 오디션을 봤어요. 롤모델은 태연 선배님이에요. 별명은 '쫄라멘'이요. 음식은 떡볶이랑 순대국, 내장탕 같은 걸 좋아해요(그러자 멤버들은 나윤이는 삼각김밥을 꼭 두 개 이상 먹어야 한다며, 한 개 먹는 사람을 안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이상형은 너무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보다 저처럼 밋밋하게 생긴 사람이 좋아요(웃음)."
지원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난 가수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어요, 하하하(답변 하나하나 해맑게 웃음을 터뜨리는 지원은 굿데이에서 가장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멤버였다). 쇼핑몰 모델도 하고 있어요. 10대들을 위한 쇼핑몰인데, 제가 10대들의 대통령이 되고 싶거든요, 하하하. 별명은 '작지'요. 근데 너무 사고를 많이 쳐서 멤버들이 '김쫙지!'라고 불러요. 좋아하는 음식이요?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것들을 좋아해요. 고향은 부산에서 태어나기만 하고, 계속 서울에서 살았어요(이를 들은 멤버들은 '사투리 엄청 쓰잖아? 한 열 살 때까지는 산 줄 알았어'라고 놀랐다). 이상형은요, 위기대처 능력이 좋은 사람이요. 제가 늘 인생이 위기거든요, 하하하!"
▲ 하은(왼쪽, 99년10월9일생) 비바(오른쪽, 2000년2월7일생)
하은 "전 초등학생 때 성악부에서 노래를 배웠어요. 이후 친구랑 오디션을 보다가 한 회사에 붙어서 몇 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결국 그 회사를 나오고 지금의 회사에 오게 됐어요. 제 별명은 '마은이, 기마은'이에요. 좋아하는 건 커피우유 그리고 양파요. 럭키가 양파를 안 먹는데 그걸 제가 다 먹어요. 이상형은 쌍꺼풀이 얇게 보일 듯 말 듯 있고, 힙합을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음식을 되게 맛있게 먹어야 해요(웃음). 롤모델은 원더걸스 예은 선배님이요. 선배님의 음악이 저에게 많이 와닿았어요. 모든 노래를 다 좋아해요."
비바 "제 이름은 '만세'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춤을 춰왔어요. 고향은 전라도 광주요. 처음 서울에 왔을 때는 제가 사투리 쓰는 줄 몰랐어요, 하하. 별명은 '에바 황'이요, 하하. 좋아하는 음식은 해산물 빼고 다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한테 새우 까주는 걸 좋아해요. 이상형은 손이 큰 남자요. 롤모델은 나인뮤지스 경리 선배님이요. 춤출 때 경리 선배님의 눈빛에 제가 푹 빠져버렸어요."
▲ 보민(왼쪽, 2001년9월24일생) 럭키(오른쪽, 2001년11월3일생)
보민 "지금의 저희 팀장님과 제가 아홉 살 때 처음 만났어요. 그때는 부모님이 더 큰 다음에 보자고 거절하셨는데, 이후 열두 살 때 다시 뵙고 잠깐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마음이 흔들려서 돌아왔어요. 근데 팀장님이 그런 후에도 저한테 두 번을 더 연락을 주셔서 결국에는 회사에 들어오게 됐어요. 다행이에요. 마지막에는 '이번에는 하겠습니다!' 했거든요, 하하. 별명은 언니들이 기분에 따라 제 이름을 막 바꿔서 불러요. '뿡만이', '빅만이' 이렇게요. 이상형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목소리가 특이한 사람이요. 새하얗고요. 롤모델은 태연 선배님입니다."
럭키 "전 중학생 때 친구들과 댄스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그때 학원 선생님 제안으로 오디션을 몇 차례 봤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탈락만 반복하다가 '그래, 진짜 마지막이다' 하고 봤는데 지금의 회사에 합격했어요. 별명은 '돌키'예요. 몸이 단단하다고 해서요. 좋아하는 음식은, 양파랑 오이 빼고 다 좋아해요. 롤모델은 서현 선배님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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