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8 로드스터 공개 임박! 짧지만 강렬한 티저영상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 BMW가 i8 로드스터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짧은 메시지다. BMW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메이커도,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했던 메이커도 아니었지만, 미래만큼은 자신이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i8 로드스터를 통해 보여주는 듯하다.
BMW가 i8의 ‘스파이더 콘셉트’를 선보인 것이 지난 2012년이다.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354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당시 미래에서 온 차라고 여겨졌지만, 5년이라는 시간은 이미 기술의 진보와 함께 혁신이라 부를 차의 기준 또한 바꿔놓았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에도 여전히 많은 브랜드의 스포츠카가 진보라는 이름 아래 보수적인 과거의 디자인에 매여 있지만, BMW는 ‘i’ 브랜드를 통해 자사의 기존 자동차와도 차별화한 디자인을 보여주었고 이를 양산차로 내놓는 과감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 선두를 달리는 스포츠카가 바로 i8이다.
BMW는 i8을 통해 친환경과 럭셔리함이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키워드의 연결을 내세우기 원하지만, 어쩌면 대중에게는 그저 메이커의 기술자랑으로밖에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우주선을 닮은 멋진 디자인이야말로 BMW i8에 끌리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 하나는 BMW i8이 더욱 멋있어졌다. 신형 i8 로드스터의 지붕은 열릴 것이고, 그에 따라 좌석 뒤에 삼각형으로 튀어나온 두 개의 험프는 지붕을 열었을 때 더욱 스포티함을 강조할 것이다. 아직은 실루엣밖에 보여주지 않지만, 새로운 i8 로드스터가 어떤 모습일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짧은 영상이지만 직접 확인한다면 BMW i8 로드스터의 이미지를 한층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MW는 아직 i8의 공개일정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오는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8의 페이스리프트 및 향상된 스펙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