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①]'미우새' 최대성 "침대 선물한 박수홍, 잘 때마다 생각나"

파이낸셜뉴스 2017. 9.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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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현우 기자


연기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배우 최대성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박수홍이 친구들과 그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최대성'이란 이름 세 글자도 널리 알리게 됐다.

크고 작은 역할로 대중을 만나왔던 최대성의 필모그래피는 사실 제법 화려하다.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시크릿 가든' '대물' '시티홀' 등에 출연했고 영화 '럭키' '산다' '평양성'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도 모습을 비췄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다.

그런 그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미운 우리 새끼'는 싱글남들의 일과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최대성의 집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할 충격적 모습이었다. 거미줄은 물론 오래된 음식물, 머릿기름이 낀 벽지 등 그야말로 기가 막힌 '대성 하우스'였다.

최근 fn스타와 만난 최대성은 '머릿기름'에 대해 언급하자, "벽지가 수성이라서 그렇다. 손을 가만히 대고 있어도 손때가 묻을 거다"라며 "머릿기름 때문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침대 모서리 끝에서 자는 게 편하다. 자리가 안 변한다. 내가 한결 같은 생활을 한다는 증거"라며 "잠자는 자세나 위치도 똑같이 잔다"고 덧붙였다.

'미운 우리 새끼' 덕에 주변의 반응도 좋다. 더 많이 찾아주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특강 요청도 들어왔다.

▲ SBS '미운 우리 새끼'


"제가 청주대에 다녔는데 중퇴해서 고졸이거든요. 학교 관계자분께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요즘 그런 게 어딨냐' 하시면서 특강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저야 너무 감사하죠. 이달 말일에 할 예정이에요. 배우로 살아오면서의 에피소드들, 연기에 대한 생각들, 마음가짐 등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하셔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대성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웬만하면 다 찾아간다. "나쁜 거 빼곤 다 한다"며 웃던 그는 결혼식 사회도 자주 보는 편이다. 행사용이나 촬영용 양복이 대여섯 벌은 있다고 했다.

"방송 나가고 나서 주변에서 가구도 보내준다 하고 쌀도 보내주고 라면이나 스팸도 갖다주고 많이들 도와주려고 하는 건 있어요. 그런데 제가 돈이 없어서 그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봐요. 저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요, 뭘. 전 그냥 게으르고 청소를 잘 안 하고 머리에 기름 때가 있는 거뿐이죠. (촬영 당시) 수홍이 형이 잘 받아줬고, 편집이 잘되서 더 재밌게 나간 거 같아요."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박수홍은 최대성에게 늘 고마운 사람이다. 게다가 고급 침대까지 선물해줘서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침대에 누워서 박수홍 형님을 생각합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침대를 선물해라'라고 말하고 싶어요. 항상 누워서 '형님 열심히 살게요'라고 속으로 말하죠. 침대 매트리스가 어찌나 좋은지 늪 같이 잠에 빠져들어요."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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